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과 모텔에서 투숙한 뒤 상습적으로 상대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온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지난 4일 인터넷을 통해 만난 상대가 잠든 사이에 옷 속에 있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박모(28·여)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수원 세류동 한 모텔에서 인터넷 카페 모임을 통해 만난 B씨가 잠들자 B씨의 윗옷 안에 있던 지갑에서 현금 25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또 같은 날 수원 중부경찰서는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를 통해 만난 상대가 돈을 주지 않자 차량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2·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7시 30분께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A씨가 약속한 20만원을 주지 않자 운전면허도 없이 A씨 소유 승용차와 차 안에 있던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정한 주거나 직업 없이 찜질방과 PC방을 전전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만난 상대를 대상으로 이같이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중부일보]
임신 6개월 산모
출소 열흘 만에 또 도둑질
임신 6개월인 30대 여성이 상습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출소한 지 보름도 안돼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 또 다시 감옥신세를 지게됐다.
용인경찰서는 구랍 31일 K씨(36·여)를 특가법상 절도죄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6월 상습사기죄로 복역한 뒤 출소 12일 만인 지난 7월 4일 수원 영통구 모 편의점에서 면도기 등 5만800원어치를 훔친 뒤 환불 받는 등 이 같은 수법으로 수원과 용인 일대에서 10여 차례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다.
그러나 경찰조사결과 A씨는 또래들보다 지능이 낮아 간신히 학교생활을 마친 뒤에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20년 가까이 모텔을 전전하며 생계형 범죄를 일삼아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불우한 성장환경을 가진 A씨는 스무 살이 되던 해 집을 나와 수원과 용인, 서울 등을 오가며 ‘먹고 살기 위한’ 범행에 나서 16년 만에 전과 9범의 범죄자로 전락했다.
김씨의 어머니 B씨(65)는 “또래보다 지능이 떨어지면서 물건 훔치는 데만 집착을 보여 안타깝다”며 “집에 들어오는 것도 거부하는 딸이 별도로 치료를 받거나 보호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마흔이 다 된 나이에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쳇바퀴 돌 듯 방황 하고 있어 보호감호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고수익’ 미끼로 270억 챙긴 30대 구속
부천 중부경찰서는 “카지노에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300여 명으로부터 271억원을 챙긴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유사수신업체대표 배모(38)씨를 지난 2일 구속했다.
또 이 업체 회장 이모(42), 부회장 안모(39), 이 업체 한국지사장 전모(3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7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불법 유사수신업체 J그룹을 차린 뒤 김모(여)씨에게 “마카오 카지노에 1000만원을 투자하면 매월 10∼20%의 배당금을 주고 원금은 1년 안에 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8월 까지 투자자 300여명으로부터 271억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피해자들로부터 고소가 제기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 이 업체 직원 이모, 서모(여)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으며 배씨가 최근 자수를 해 혐의사실을 확인, 이날 구속했다.
경찰은 “일단 우리 경찰서에 고소된 사건의 금액만 270억원대이지만 이들의 사기 금액은 500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사를 확대해 여죄를 밝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무서운 아줌마’
음주단속 경관 매단 채 내뺀 40대 주부
지난 4일 음주단속 경찰을 차량에 매단 채 약 30m를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주부 김모(43)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밤 10시40분께 부천 원미구 상동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신 뒤 남편의 쏘나타 승용차로 100m 가량 운전한 혐의다.
김씨는 또 전방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을 보고 유턴하는 과정에서 도로 폭이 좁아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 이를 이상히 여긴 A순경이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자 A순경을 매달고 37m 가량을 운전, A순경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인일보]
미니홈피 옛 애인사진에 분노 커플끼리 주먹다짐
미니홈피에서 옛 애인의 사진을 지우지 않았다며 시비를 벌이던 남녀커플이 서로 주먹을 휘둘러 나란히 경찰에 입건됐다.
4일 저녁 8시 30분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주택가.
남자친구 A(24)씨 집에 놀러가 미니홈피를 구경하던 B(26·여) 씨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남자친구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아직까지 옛 애인의 사진들이 버젓이 남아 있었던 것.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의 사진들을 모두 삭제하라고 ‘경고'했음에도 아직까지 미니홈피에 사진이 남겨진 것을 보자 B씨가 화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시비가 붙었다.
먼저 A씨가 여자친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기 시작했고, 이에 질세라 B씨도 남자친구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 차는 등 맞대응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폭행혐의로 이들 커플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CBS]
“음주운전 안 봐줬다” 허위신고로 경찰 골탕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4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에 앙심을 품고 허위로 딸의 가출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40)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자 구랍 31일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부평경찰서 모 지구대에 찾아가 항의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를 받아주지 않자 오전 8시 18분쯤 집으로 돌아와 ‘딸이 가출했다’며 9회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의 딸이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허위신고를 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고지하자 폭언을 하며 경찰관의 뺨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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