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9일 당대표 출마 선언, "다음 총선 불출마"
문재인 29일 당대표 출마 선언, "다음 총선 불출마"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12-30 09:02
  • 승인 2014.12.30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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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정당'을 명실상부한 '정책정당', '경제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정당은 복지만이 아니라 경제성장에도 유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신자유주의 성장정책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에 바탕을 둔 대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 극심한 소득불평등을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정책연구원의 역할과 위상도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경제정책을 수립하는 최고의 싱크탱크로 만들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민생과 경제를 위해 정부와의 협력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민생과 경제를 위한 일이라면 정부·여당과도 협력하겠다"며 "정권교체에만 목표를 두지않고 정권교체 이후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여의도 정당에서 생활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지지기반 확장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더 많은 당원을 확보하고 시민의 참여를 넓혀야 한다"며 "당원과 시민이 네트워크속에서 함께해야 한다. 네트워크정당, 플랫폼정당, 스마트폰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단체장들의 당내 권한과 역할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우리당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풀뿌리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를 위해 △강력한 당대표 △친노 해체 △계파공천 혁신 △중앙당 권한 분산 등을 약속했다.

또 "총선 전까지 당을 완전히 바꿔 신제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변화하고 혁신하겠다.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mariocap@ilyh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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