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 인근에 '나라꼴이 엉망이다'라는 글귀의 그래피티(벽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나 낙서)가 남겨져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신원 불상의 청년들이 서울 명동역 6번 출구 인근 한 의류매장 건물의 계단과 주변 벽·바닥 등 4곳에나라꼴이 엉망이다'라는 그래피티를 남긴 건과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래티피의 글귀 중 'ㅈㅂㅇㄱㅎㅎ'는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 초성을 번갈아 사용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찾고 있지만 당일 유동 인구가 많아 아직 특정되지는 않았다"며 "입건될 경우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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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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