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황유정 기자] 들국화의 보컬리스트 전인권이 부른 ‘펀치’ OST가 26일 공개됐다.
연예계 한 매체는 이날 SBS TV 월화드라마 ‘펀치’의 삽입곡 ‘그것만이 내 세상’ 음원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전인권이 드라마 OST에 참여한 것은 2001년 방송된 ‘명성황후’ O.S.T ‘사랑한 후에’ 이후 13년만이다.
전인권이 부른 ‘그것만이 내 세상’은 들국화가 1985년 발표한 1집 수록곡이다. 이미 많은 후배들이 불러 30여 년간 화제가 되고 있는 곡이다.
이날 두 가지 버전의 음원이 공개됐다. 전인권이 새롭게 편곡해 부른 ‘그것만이 내 세상’과 Dok2(도끼)와 함께 작업한 콜라보레이션 버전이다. 록의 거장과 최근 가장 핫한 래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강렬한 인상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전인권은 녹음 전 “‘펀치’를 보며 어떤 감성으로 불러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버전의 곡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녹음을 진행한 강동윤 음악감독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들국화는 대중음악계에 획을 그은 팀이다.
특히 1집 ‘들국화’는 1998년 이래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들국화는 1985년 결성해 1986년 2집 ‘너랑 나랑’을 통해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1987년 전인권이 대마초 파동에 휘말리면서 사실상 활동을 접고 1989년 고별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해체했다.
그러나 들국화는 2012년 5월 원년멤버로 재결성했다. 또 지난해 12월 새 앨범 ‘들국화’를 발표하며 호평을 받았다.
황유정 기자 hujung@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