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진행한 <201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피해응답률은 1.2%로, 지난 조사(2014년 1차)보다 0.1%p 줄었다. 목격응답률은 3.5%p로 지난 조사(2014년 1차)보다 3.8%p 줄었으며, 가해응답률은 0.6%로 지난 조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1.9%)이 지난 조사보다 0.5%p 감하여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시 괴롭히는 친구를 말리고, 학교·교사 및 친구· 선배에 알리는 등 적극 대응했다고 응답한 비율(80.7%)이 높으며, 방관자 비중은 26.3%로 1차 조사 대비 1.5%p 감소했다.
경기도의 학교폭력은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하다. 전국 평균은 피해응답률 1.2%, 가해응답률 1.6%, 목격응답률 3.5%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상학생의 94.9%인 약 105만 명이 참여했고, 학부모 인식조사는 141교의 표집학교를 대상으로 약 1만80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 조사는 나이스대국민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단위학교별 학교폭력예방 자율 프로그램 운영,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지원을 위한 전담기관(어울림학교, 경기새울학교) 운영,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장 및 교사·자치위원 연수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를 운영하고, 학교폭력 예방 표준프로그램(어울림프로그램)을 일선학교에 보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문화 콘텐츠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대책 수립 ▲학교별 후속조치 시행 ▲마을공동체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방 교육 네트워크 구축, 언어폭력 예방 교육 강화, 담임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및 생활교육 강화 등 유형별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연 2회 실시되며, 2015년 1차 실태조사는 3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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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