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다음달 2일까지 통진당 국고보조금 실사”
선관위, “다음달 2일까지 통진당 국고보조금 실사”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12-24 09:48
  • 승인 2014.12.2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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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정치팀] 정당 해산 결정이 내려진 통합진보당이 국고에서 지급된 보조금을 이미 대부분 사용, 잔액이 거의 없는 것으로 중앙선관위 현장 실사 결과 확인됐다.

선관위는 지난 22일 오후 옛 통진당의 중앙당사, 정책연구소 등에 직원들을 보내 현지실사를 벌여 국고보조금 등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중앙당 국고보조금 잔액이 거의 없었고, 국고보조금 외 정치자금 잔액도 1억원 미만이었다"면서 "현재로선 위법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통진당에 정당보조금으로 278490만원, 지방선거 보조금 28195만원, 여성추천보조금 48971만원 등 국고로 총 607657만원을 지급했다.

또 지난 6월말 기준 선관위가 파악한 통진당 잔여 재산은 현금 및 예금 183652만원, 비품 26387만원, 건물 600만원에 채무액이 74674만원으로 총 135천만원 가량이었다.

아울러 선관위는 헌재에서 통진당 해산 결정을 내린 지난 19일 오전에 통상의 인건비로 14천만원 정도가 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29일까지 통진당으로부터 국고보조금에 대한 회계보고를 받고, 내달 2일까지는 정당 및 후원회의 내역에 대한 회계보고를 받은 뒤 영수증 등 제출자료를 토대로 상세 내역을 구체적으로 실사, 빼돌린 돈이 있으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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