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SUV 차 천장에 트렁크 추가
텐트·침낭 등 부피 큰 짐도 가뿐하게
승용차를 타고 오토캠핑을 떠나는 캠퍼들에게는 부족한 수납공간이 무엇보다 가장 아쉽다. 특히 가을·겨울철 캠핑은 텐트와 침낭 같은 장비가 두꺼워져 다른 계절보다 트렁크의 공간이 더 좁게 느껴진다.
승용차 오토캠퍼들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가의 루프박스를 장착하기도 한다. 루프박스는 플라스틱 재질이라 비에 젖지 않으며, 차량에 고정 되어있어 도난 및 파손에 강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큰 부피 때문에 보관이 어려워 대부분은 평상시에도 장착한 상태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루프박스는 물건을 다 비우더라도 자체의 무게와 공기저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만큼 연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점에 아쉬움을 느꼈을 승용차 오토캠퍼들을 위해 현대모비스가 맞춤 상품을 내놨다. 현대모비스가 판매하는 크루저 루프백은 고가의 루프박스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며, 별도의 장치 없이도 승용차와 SUV 차량 모두에 설치 가능하다. 단 파노라마 썬루프 차량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크루저 루프백은 원단재질로 만들어져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다. 또 장시간 우천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2중 코팅 원단이 방수 역할을 도와준다. 크기 또한 부족함이 없다. 길이 110cm, 넓이 85cm, 높이 40cm의 사이즈와 320리터 저장용량으로 만들어졌다.
외관 디자인은 소음이나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형 곡선 형태로 제작됐고, 미끄럼과 방지패드와 루프백과 차량을 튼튼하게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는 Y형태의 웨빙끈이 포함돼 있다. 또 별도로 판매하는 레인커버를 추가해 사용하면 바느질 부분이나 지퍼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빗물까지도 완전 차단이 가능하다.
안전운전 돕는 자동차 커버도
매일 같은 패턴으로 돌아가는 빡빡한 일상에 벗어나고자 떠나는 오토캠핑, SUV든, 승용차든 좁은 수납공간이 캠핑을 즐기는 데 걸림돌이 되었던 운전자라면 루프백과 함께 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보자. 현대모비스 크루저 루프백은 모비스존(www.mobiszone.co.kr)에서 구매 가능하며, 소비자가격은 19만8000원이다.
한편 한파가 연일 이어지며 차량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가 오고 있다. 차량을 지상에 주차할 경우 가을에는 낙엽으로, 겨울에는 쌓이는 눈 때문에 고생스럽고, 차에도 해롭다. 도로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붉고 노랗게 물들어 낭만적인 가을이지만 낙엽으로 인해 차량이 손상되기도 하며 때론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나무 아래 세워둔 차량에 낙엽이 많이 쌓이면 운전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오래 방치할 경우 차량 페인트의 착색 또는 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은 낙엽이 유리창에 달라붙어 와이퍼의 작동을 방해하거나 시야를 가려 안전운전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낙엽의 성분은 칼슘, 규소 외에도 식물의 활동 후 생긴 노폐물과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등의 각종 색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동차 표면이 아닌 엔진룸이나 트렁크 틈새로 들어가 썩게 되면 심한 악취까지 생길 수 있다.
운전 중 낙엽이 쌓인 도로 위를 지나갈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는 곳을 지나갈 때는 평소보다 천천히 지나가는 게 안전하다. 낙엽이 자동차 타이어와 지면사이에 접지력을 떨어뜨려 자칫 미끄러지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도 내리는 눈을 바로 치우지 않으면 차량 유리나 몸체에 얼어붙어 잘 녹지도 긁어지지도 않는다. 얼어붙은 눈을 억지로 긁어내려다 유리창이나 차체에 상처를 내는 경우도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에 쌓인 낙엽이나 눈, 먼지 등은 되도록 제때 털어 내거나 가급적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세차를 자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 지하주차장이 없을 경우 자동차 전용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동차 커버는 자동차용품 전문점 또는 대형마트에서 차종별 크기에 맞는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구매할 때 유의할 점은 자신의 주차 환경에 따라 풀커버, 하프커버, 유리커버 중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다. 또 강한 바람에도 벗겨지지 않도록 제작됐는지 여부와 혼자서도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한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지하주차장이 아닌 장소에 장기간 주차가 필요하거나 주말에만 차를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풀커버 제품이 가장 적합하다. 풀커버 제품은 차량 전체는 물론 브레이크 장치가 있는 타이어 부분까지 덮어주기 때문에 완벽한 커버력이 장점이다.
하프커버는 전후면 유리와 천장을 덮어준다. 풀커버에 비해 설치가 비교적 빠르고 간단하며, 제품의 전체 부피도 작아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하다. 또 여름 햇빛 차단과 겨울 보온 효과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블랙박스를 사용하는 운전자를 위해 블랙박스 장착 부위를 부분적으로 비닐 처리 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리창만 덮어주는 제품은 커버 범위는 좁지만 설치 및 휴대성이 우수하다. 겨울철 스키장을 자주 방문하는 운전자라면 주차 후 금세 눈과 얼음으로 유리창이 뒤덮여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키장은 수시로 눈을 만들어 뿌리기 때문에 잠시 주차를 하더라도 성에방지커버를 꼭 사용하는 게 좋다.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