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발족
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발족
  • 전북 고봉석 기자
  • 입력 2014-12-18 14:22
  • 승인 2014.12.1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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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외연확장과 원도심 활성화

[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시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라감영복원재창조위원회’(이하 재창조위원회)가 16일 발족 됐다.

‘재창조위원회’는 전라감영의 역사적 정통성 복원과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민·관·학 2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재창조위원회는 다울마당(거버넌스) 체계로 운영된다.‘전라감영복원재창조위원회’는 복원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해 사업 방향을 결정하고 이끌어가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재창조위원회의 기능 등을 규정한 ‘전라감영복원재창조위원회 운영조례(안)’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창조위원회는 옛 도청사의 철거 검토와 서편부지 문화시설 건립 방향 등을 논의하고 철거과정에서 발굴되는 자료나 유물 등을 전시하는 등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게 된다.

또한 건물의 역사와 옛이야기, 사진 자료 등을 모아 ‘구 전북도청사 백서’를 발간한다.뿐만아니라 철거부터 복원까지 전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며 선화당 등 6개 복원시설에 대한 콘텐츠를 연구해 복원 후 활용방안 등을 구상할 예정이다.
 
재창조위원회는 살아 있는 창조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과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내년 4월부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인 구도청사는 시민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추억을 되짚어보고 기억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1월부터 3월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후 4월부터 건물하단부 발굴조사, 복원 설계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전체 사업예산은 철거비 19억 원, 발굴조사 2억6000만 원, 복원비 54억 원, 백서·영상 제작 1억5000만 원, 문화행사 2억5000만 원 등 총 79억6000만 원(문화시설 400억 원 제외)이며, 올해와 내년에 29억4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 어렵게 결정된 복원 추진이니만큼 단순히 외관을 복원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고 전주의 위대한 번영을 알리는 핵심 공간으로 만들어 ‘전주류(流)’를 전파하고 확산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구도청사 철거에서부터 전라감영 복원에 이르기까지 후대에 부끄러움이 아닌 자긍심으로 각인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lyo@ilyoseoul.co.kr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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