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다로운 소비자를 사로잡은 기업들의 치열한 컨셉이야기
[일요서울 | 편집팀 기자] 파산 위기에 몰린 할리데이비슨은 어떻게 세계적인 명품 모터사이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을까? 유한킴벌리 화이트는 어떻게 시장 1위 P&G 위스퍼를 역전했을까? 래미안 아파트는 왜 1000평 연못을 만들었을까? CJ에서 ‘편리한’ 햇반에서 ‘맛있는’햇반으로 바꾼 이유는 무엇일가? 혼다의 SUV 엘리먼트와 모턴소금의 사례로 본 ‘일이관지’한 컨셉의 중요성, 스웨덴 에그솝과 여성용품 화이트의 성공 사례로 본 ‘언어의 힘’, 덴마크 우유의 성공과 최근 제철 식재료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계절밥상의 사례로 기대감을 높이는 일이 왜 중요한지, 말보로 담배의 성공과 K9 자동차의 부진으로 살펴보는 ‘상징의 힘’ 등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연구하고 발굴한 신선한 사례와 법칙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결국 열등한 제품은 우월한 제품을 이길 수 있지만 열등한 컨셉은 우월한 컨셉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요지다. 승리하는 군대는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 놓은 후 전쟁을 시작하고,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전쟁을 일으키고 승리를 기대한다. 왜 컨셉이 중요하며 성공하는 컨셉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동서고금의 지혜와 통찰로 정리한 17가지 법칙은 실패 없는 마케팅의 든든한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모든 마케팅의 성패는 컨셉이 좌우했다.
이 책의 저자 김근배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마케팅 분야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고 현재 숭실대학교 경영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장을 역임하였고, 제일기획 마케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비롯해 CJ제일제당, CJ오쇼핑, LG전자, 한국야쿠르트, KT 등의 기업에서 브랜드 개발, 마케팅 조사 관련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유통학회 부회장과 숭실대학교 경영혁신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지은이는 컨셉개발이 마케팅의 핵심임을 깨닫고 이와 관련된 선구적 연구와 수많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 왔다. 이 과정에서 현재의 마케팅이론은 이론적이고 분석적이다 보니 통합이 필요한 컨셉개발에 적용할 때 많은 한계를 절감하게 되었다. 그 결과 통합적 사고는 동양에서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찰은 인문학으로부터 얻어 자신만의 체계와 방법을 개발하였다. 아울러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마케팅의 지평을 이성을 넘어 감성으로, 과학을 넘어 예술로 넓히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케팅을 공자에게 배우다》와 《컨셉크리에이터》, 《의사결정을 위한 마케팅조사론》이 있다.
김 교수는 SERI CEO에서 인기리에 진행한 ‘끌리는 컨셉의 법칙’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수집하고 한국 기업 실무자의 성공과 실패담을 취합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성공하는 컨셉 개발의 비밀을 17가지 법칙으로 정리해 법칙마다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의 원인을 밝힘으로써 그 속에 숨은 소비자의 욕망을 분석했다. 각 챕터에 함께 수록된 17개의 컨셉카페는 동서양의 철학을 바탕으로 컨셉에 얽힌 구조를 심도 있게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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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