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노래방사업 진출 본격화
SM 노래방사업 진출 본격화
  • 오경섭 기자
  • 입력 2008-10-29 10:12
  • 승인 2008.10.29 10:12
  • 호수 757
  • 3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어뮤즈먼트(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가 지난 9월 18일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노래방을 기반으로 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EverySing'(에브리싱) 1호점 오픈식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SM엔터테인먼트(회장 이수만, 이하 SM)의 노래방 관련 사업이 본격화됐다.

SM은 향후 전국 주요지역 노래방은 물론 해외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시키고, 노래방과 온라인 연동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양성·제공하는 미디어 사업과 비즈니스 수익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SM의 노래방 사업 진출은 2006년 말 SM이 노래반주기 제조업체인 ‘SM브라보(구 브라보 뮤직)’를 계열사로 추가하면서 시작됐다. 이미 음반도매와 출판인쇄 등 40여 업종에 손을 뻗은 SM은 다방면에 걸쳐 관련 계열사를 추가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종합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노래반주기 제조사 ‘SM브라보’와 온라인커뮤니티 회사 ‘SM온라인’, 영상사업체 ‘SM픽쳐스’, 노래방 기반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사업체 ‘SM어뮤즈먼트’, 외식업체 ‘SM F&B 디벨롭먼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노래반주기 제조·판매에서부터 노래방 프랜차이즈,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사업, 외식업 등 노래방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업체들을 제휴사로 추가한 것이다.

SM 브라보 추병천 대표는 이와 관련 “대형 스타가 소속되어 있는 SM은 이 업계에서 독자적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다. 아티스트가 직접 부른 가이드 보컬, 코러스 뿐 아니라 아티스트 미공개 영상과 공연 영상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M의 노래방 관련 사업 진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전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사업전망을 과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SM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외형 부풀리기’란 의혹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노래방 업계 관계자는 “금영 등 기존 업체가 수십 년 동안 다져온 영업망을 어느 정도 장악할지 미지수인 상황인데도 투자자들에게 예상수익에 대해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경섭 기자 kbswav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