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파상풍에 대한 오해와 진실
[Health living] 파상풍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12-15 09:49
  • 승인 2014.12.15 09:49
  • 호수 1076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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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 증식한 파상풍균이 번식하면서 생산하는 신경 독소로 인해 근육수축이 일어나는 감염성 질환이다. 파상풍균은 흙에서 발견되며, 동물의 위장에도 정상적으로 존재하지만 이 경우에는 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 있던 파상풍균의 포자가 상처 부위를 통해 들어오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상처에 괴사 조직이 있거나 나무 조각, 모래 등의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균이 번식하기 쉽다. 외관상 뚜렷하지 않은 작은 상처를 통해서도 균이 체내에 들어올 수 있다. 화상을 입거나 비위생적인 수술과 같은 외과적 조작을 통해서도 균이 침입할 수 있다. 동물에 물려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파상풍균은 대체로 체내에 들어온 지 14일을 전후해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잠복기가 짧을수록 병의 경과가 좋지 않다고 말한다. 파상풍 초기에는 상처 주위에 국한된 근육 수축이 나타난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목과 턱 근육의 수축이 일어나고, 차츰 입을 열지 못하거나 삼키지 못하는 등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몸통 근육 수축으로 진행된다. 전신에 걸친 경련은 파상풍 발병 후 1~4일 뒤에 나타나며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파상풍균의 아포는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 토양, 먼지 등에 흔히 존재한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이를 통해 신체로 침입해 파상풍을 일으키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칼에 베이거나 못에 긁힌 상처, 화상, 인식하지 못한 작은 상처를 통해서도 균에 감염될 수 있다. 그러므로 상처가 났을 때는 그 부위를 소독하고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등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면역력이 충분치 않은 경우에는 파상풍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거나 파상풍 예방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성인이라면 10년마다 한 번씩 성인형 파상풍 백신인 Td를 맞는 것을 권한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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