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 유영철, 구치소서 성인물 반입해…
사형수 유영철, 구치소서 성인물 반입해…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4-12-15 09:46
  • 승인 2014.12.15 09:46
  • 호수 1076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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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사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성인물을 반입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10일 유영철의 부탁을 받은 교도관이 구치소 반입이 금지된 성인 화보와 소설 등을 전달한 사실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영철은 구치소 물품 구매 대행업체에 돈을 송금한 뒤 교도관을 통해 물건을 전달받았다. 

유영철이 대행업체에 “송금은 계좌로 47만 원 했으니 확인하시고 화보, 망가(일본만화), 야설(성인소설)… 양보단 질을 선호합니다. 일본 주간지 사이사이에 표 안 나게 잘 좀 부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또 유씨는 “주의하실 점은 서울 구치소 OOO주임님 앞으로 보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반입금지 물품을 들인 횟수 등은 조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신사동 명예교수 부부 등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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