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스타 | 배우 강예원] 글래머 섹시스타, 안방극장 히로인으로 변신
[이주의 스타 | 배우 강예원] 글래머 섹시스타, 안방극장 히로인으로 변신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12-15 09:43
  • 승인 2014.12.15 09:43
  • 호수 1076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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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머스한 몸매의 섹시스타 강예원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만 연달아 세 편의 작품에 출연하는 등 그는 자신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강예원은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조선미녀삼총사’를 필두로 순조로운 한 해를 시작했다. 이어 7월 개봉한 영화 ‘내 연애의 기억’에서는 배우 송새벽과 호흡을 맞춰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은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실감나는 만취연기와 욕설을 선보이며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이별을 겪은 여주인공의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지난 10월에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배우 오지호와 호흡을 맞춘 ‘연애의 맛’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영화에 이어 지난 10월부터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도 복귀했다. 한동안 영화에만 집중하던 그가 드라마를 찍는 것은 시트콤 ‘천 번째 남자(2012)’ 이후 2년 만이다. 강예원은 거친 남자들 사이에서 이성과 감성을 오가는 여형사 유미영 역을 맡아 안방극장 히로인으로 변신했다.   
 
 
강예원은 왜  ‘발연기’로 시청자의 비난을 받나
 
강예원은 2001년 시트콤 ‘허니허니’로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영화 ‘중독’과 ‘마법의 성’에 출연하면서 스크린에 데뷔하기도 했다. 데뷔 초 김지은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한 그는 영화 ‘마법의 성’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며 차세대 섹시스타로 떠올랐다. 볼륨감 넘치는 완벽한 몸매로 뭇 남성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흥행 실패로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년간의 공백기 끝에 2004년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으로 복귀한 그는 이름을 강예원으로 개명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후 영화 ‘1번가의 기적(2007)’, ‘해운대(2009)’, ‘하모니(2010)’을 찍으며 주·조연으로 입지를 다진 그는 2011년 영화 ‘퀵’의 여주인공 아롬 역을 맡기도 했다. 올해도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와 ‘내 연애의 기억’, 드라마 ‘나쁜 녀석들’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10여년이 넘는 연기자 경력에도 강예원은 최근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경감 유미영 역을 맡으면서다. 이 작품은 ‘나쁜 놈 잡는 나쁜 놈’이라는 콘셉트의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배우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매회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그렇지만 드라마의 홍일점인 강예원은 답답한 목소리, 어색한 발음,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드라마 초기부터 시작된 논란은 극의 후반부로 치닫고 있지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터넷과 SNS 상에는 “남자배우들은 다 연기력이 좋은데 여배우가 미스 캐스팅 같다”, “말하는 톤과 표정변화가 거의 없다”, “강예원이 등장하면 몰입도가 떨어진다”, “강예원의 출연 분량을 줄일 수는 없는가” 등의 혹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비난여론에 소속사 측은 “남성 중심 스토리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그저 보조해주는 역할에 그쳤던 데 반해, ‘나쁜 녀석들’에서 강예원이 연기하는 유미영은 각자 사연을 품은 남자들 속에서 가장 이성적인 여경찰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예원은 강한 남성들 사이에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중요한 인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제작 관계자 역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유미영이 냉정한 면이 있기 때문에 겉도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며 “초반에는 일부러 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종영을 앞둔 시점까지도 강예원은 ‘발연기’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chocho621@ilyoseoul.co.kr
사진=bnt뉴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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