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성인용품 빌려가 신음소리 녹음 '워킹걸 감독 패닉'
클라라, 성인용품 빌려가 신음소리 녹음 '워킹걸 감독 패닉'
  • 송승진 기자
  • 입력 2014-12-09 18:54
  • 승인 2014.12.09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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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신음소리 이렇게 하면되나요라는 클라라의 물음에 흥분보다는 패닉이었어요"

[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범식 감독이 '영화 촬영 중 가장 민망했던 순간'을 소개한 한 문장이다.

▲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범식 감독, 조여정, 클라라

클라라는 영화 '워킹걸'에서 다 망해가는 성인용품점 사장 난희 역을 맡았고, 따라서 극중 성인용품인 진동팬티를 직접 시연하는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

정범식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진동 팬티가 실제 있는 제품은 아니고 영화적으로 고안한 팬티"라며 "클라라 본인이 진동에 맞춰 느끼면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어떡하나 이 장면을 찍긴 찍어야 하는데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클라라 씨가 촬영 전날 성인용품 기구를 하나 빌려가도 되겠느냐고 물어보더라"고 운을 뗐다.

정 감독은 이어 "클라라 씨가 성인용품을 빌려간 다음날 해당 촬영일에 클라라 씨가 '그 기구를 써봤다'고 하면서 본인이 휴대폰에 녹음한 신음소리를 들려주며 '이 정도면 되느냐'고 하더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로 뽑히신 분과 둘이서 전화기 앞에서 그 소리를 듣는데 흥분상태가 아니라 패닉 상태였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범식 감독, 조여정, 클라라

한편, 영화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 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물품점 사장 '난희'의 엉뚱하고 화끈한 동업스토리를 그린 섹시코미디 작품이다.

영화 '기담', '무서운 이야기2'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 섹시여왕 조여정과 섹시아이콘 클라라의 파격적인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 '워킹걸'에는 조여정, 클라라를 비롯해 김태우, 김보연, 라미란,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개봉예정일은 오는 2015년 1월 8일이다.

songddadda@ilyoseoul.co.kr

송승진 기자 songddad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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