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매서운 칼바람이 위세를 부려도, 두둑해지는 지갑에 주머니까지 후끈해지게 만드는 아르바이트들이 있다. 알바몬이 올 겨울 주머니사정을 책임질 이색 단기 아르바이트들을 공개했다.
산타 알바
12월이면 어김 없이 찾아오는 최고의 이색 알바 중 하나로 산타 알바가 눈길을 끈다. 즐거운 캐롤과 귀여운 아이들,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아르바이트다. 산타 복장을 하고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 어린이를 만나 기념촬영, 선물 증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크리스마스 행사 프로그램에 투입되기도 한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주로 모집하며 백화점이나 전통시장 등 유통업체 및 이벤트 기획사에서도 모집한다. 신체 건강한 남성을 위주로 모집하지만 산타 언니, 루돌프 등을 위해 여성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방문 행사가 많다 보니 운전면허증이 있는 경우 우대되기도 한다. 급여는 방문 행사 건당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5만원 내외가 지급된다.
캠프 아르바이트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어린이, 청소년 대상 캠프 관련 아르바이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캠프기간 동안 보조교사 및 프로그램 보조 인력으로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 안전/인솔을 위한 교사 업무의 보조, 프로그램 운영 중 진행 보조 업무 등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캠프 기간 동안 혹은 캠프 시작 전 교육 기간부터 함께 숙박하며 업무를 진행, 일당 단위로 급여가 지급되며 캠프 기간에 따라 일주일 내외의 기간 동안 근무하고 70만원 이상의 높은 급여를 얻을 수도 있어서 단기간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머지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대학생에게 적합하다.
캠프의 테마에 따라 영어, 교육학, 사회체육 등 관련 전공자나 자격증 취득 여부가 우대 요건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채용공고를 꼼꼼히 살펴보고, 더 유리한 부문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눈썰매장, 주요 리조트 알바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주요 레저시설에서도 아르바이트생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바몬 겨울알바 채용관에서는 반얀트리 호텔, 테딘워터파크 등 주요 눈썰매장과 아이스링크, 리조트 등의 동계 아르바이트생 모집이 한창이다.
레저시설 아르바이트는 단기 아르바이트보다는 약 3개월에 이르는 동계 시즌 내내 근무 가능한 지원자를 우선 채용한다. 시설 운영 보조, 내방객 안내, 검표/수표, 기타 안전관리 보조 업무 등이 맡겨지며 직무에 따라 급여가 다르게 책정될 수 있다.
시상식, 연말연시 행사 보조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주요 시상식과 송년회 등 연말연시 행사를 위한 보조 인력 모집도 줄을 잇는다. 이벤트 기획사, 호텔 전문 아웃소싱 회사 등에서 주로 모집한다. 행사장 시설 설치 및 철거, 행사 준비 및 내방객 안내, VIP 의전, 연회 홀서빙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근무 직무에 따라 복장이나 용모 제한이 다양한데 가령 시설 설치 및 철거 업무로 투입되는 경우 움직임이 편한 운동화 및 청바지 차림을, 의전이나 연회에 투입되는 경우 단정한 머리모양과 검정색 하의 등 지정한 옷차림을 요구 받는다.
급여는 직무에 따라 다르나 시설 설치 및 철거의 경우 시급 7천원 내외, 연회 홀서빙의 경우 시급 6천원 내외가 지급되는 게 일반적이다. 행사 당일 근무라 특정 기간에만 아르바이트를 하기를 원하는 알바생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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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