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1위 조현아 부사장...왜?
실검 1위 조현아 부사장...왜?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12-08 11:57
  • 승인 2014.12.08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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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딸 조현아 부사장이 8일 오전 11시 현재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도 '갑의 횡포' '땅콩 메뉴얼' '국토부 조사' 등 이목을 끄는 단어들과 함께 거론되면서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부사장, 매뉴얼 안 따른 것은 잘못이지만", "조현아 부사장, 그렇다고 사무장을 내리게 하나?", "조현아 부사장, 다른 손님들도 탄 비행기에서", "조현아 부사장, 그냥 천천히 설명할 수도 있었을텐데", "조현아 부사장, 갑의 횡포 그대로 보여주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5일(현지시각) 오전 0시 50분쯤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램프리턴'을 한 게 시발점이 됐다.

'램프리턴'이란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것. 항공기 정비나 승객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취하는 조치다.

탑승한 승객입장에선 불안한 요소가 발생했음을 직감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대한항공 뉴욕발 인천행 비행기가 '램프리턴'을 하게 된 이유는 기내 서비스에 대한 조 부사장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퍼스트클래스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한 승무원이 견과류 식품을 봉지째 건넸다.

조 부사장은 "왜 넛츠를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고 해당 승무원을 질책했고, 승무원 사무장에게 규정에 관해 질문했다. 이후 언쟁을 벌이다 그를 향해 "내려"라고 말했고, 항공기는 승무원 사무장 한 명을 뉴욕에 내린 뒤 다시 인천을 향해 출발했다.  항공기의 승무원을 지휘·감독은 기장이 하도록 항공법이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조 부사장이 월권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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