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12월 둘째 주 투자전략
[재테크] 12월 둘째 주 투자전략
  •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 입력 2014-12-08 09:41
  • 승인 2014.12.08 09:41
  • 호수 1075
  • 4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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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시장 바라봐야
 
코스피 지수가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며 차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로 인한 수급 불안이 여전하지만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따른 지수방어로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수는 미국과 유로존 증시의 상승에서 보이듯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결과이다. 이것은 미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유럽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융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것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확장적인 통화 및 금리정책에 따른 중국 증시의 상승 역시 맥을 같이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경우 소비세 인상안 연기과 국가신용등급 하락 그리고 중의원 해산 등 정치경제적 변수에 따른 출렁임은 존재하지만 여전히 확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과 달리 우리 증시는 아직까지는 뚜렷한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국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판단된다. 국내 경기를 견인하는 것은 크게 보아 수출과 내수인데 수출은 엔저에 따른 실적 악화로 그리고 내수는 일본식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로 침체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수출주로 지목되는 현대차의 경우 이미 주가가 연초대비 30% 정도 하락한 상태이고 역시 대표적인 내수주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유통주 역시 3년 연속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평균 객단가 역시 2011년 4.6만원에서 올해 4.3만원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종합적 물가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0.0%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개인과 기관의 관망세에 따라 주가가 표류하며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되고 있는 형국이다. 일부에서는 우리 증시의 후행성을 이유로 들며 천천히 글로벌증시에 동조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으나 이것은 근거 없는 희망에 불과하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실적이 절실한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 역시 뚜렷한 근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내수와 부동산경기 침체에 더해 국제유가와 환율 등의 거시적 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꾸준한 흐름을 나타내기보다는 차분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증시상승을 견인할 최대 요인은 현재 시점에서는 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4분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이같은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일희일비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12월 둘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종목은 선데이토즈, 대한항공, 다음카카오, 중앙백신, 파라다이스, 다산네트웍스 등이다. 12월 첫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한국콜마(3.42%), 내츄럴엔도텍(2.06%), 삼성전자(1.24%), 삼광글라스(0.30%)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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