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등산로서 토막시신 발견...오원춘 사건 현장서 1km
수원 팔달산 등산로서 토막시신 발견...오원춘 사건 현장서 1km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12-05 20:54
  • 승인 2014.12.05 20:54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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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후 1시3분께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긴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하산하는 길에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어 발로 차보니 이상한 것이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된 물체는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신체 일부(상반신)로 추정됐지만 성별이나 연령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간이검사 결과 시신에 묻은 혈액은 사람의 혈액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아스팔트로 정비된 산책로에서 약 5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평일에도 등산객이 자주 다니는 곳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시신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팔달산 주변에 기동대 등 경력 170여 명을 투입,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주변 CCTV 10대를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2년여 전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 이내에서 또 다시 강력사건이 발생해 더욱더 걱정하고 있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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