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10대 소년이 2세 남아를 난간에서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회복지관 건물 3층에서 2살배기 남아를 1층 바닥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발달장애 1급 A(19)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일 오후 4시 5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사회복지관 3층에서 혼자 놀고 있던 B(2)군을 안고 비상계단 난간으로 가 10여m 아래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5시간 만인 밤 9시22분께 끝내 숨졌다.
당시 B군의 어머니가 수업을 받고 있던 큰 아들을 지켜보는 사이 이 같은 참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A군이 아들을 난간 밖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아이를 난간으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확인,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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