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50세 이상이라면 대장암 검사가 필수
[Health living] 50세 이상이라면 대장암 검사가 필수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12-01 14:52
  • 승인 2014.12.01 14:52
  • 호수 1074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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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대장암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뤄진 악성종양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대변으로 배설되는데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여서 주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난다. 

대장암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뉜다. 식습관과 대장암은 관련성이 가장 많이 연구되는 분야다. 대장암은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는 대장암의 원인으로 가장 주목을 받았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특히 대장암 빈도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육류 중에서도 붉은색을 띈 육류가 대장암 발생률을 높이는 걸로 연구됐다.
▲ 뉴시스
 
육식을 통한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는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생성과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는 대장 내 담즙산의 양이 많아지고 세균들이 이를 분해해 2차 담즙산과 콜레스테롤 대사 산물, 독성 대사산물 등을 만든다. 전문가들은 이것들이 대장세포를 손상시켜 발암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있다.
 
또한 섬유질과 칼슘, 비타민D의 부족이 대장암 예방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발암물질과 잠 정막과의 접촉시간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칼슘은 이온화된 지방산과 담즙산 등과 결합해 용해되지 않은 칼슘염을 형성해 대장 점막의 증식을 억제시킨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도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의료진은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그런 만큼 대변 내 발암물질과 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을 줄어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초기 대장암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과 혈액 손실로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난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암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라면 배에서 평소 만져지지 않았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대장암 확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로 발견해야 가능하다. 대부분 대장암은 조기에는 증상이 없는 만큼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대장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 특히 유전적 요인이 큰 만큼 가족 중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을 가진 환자가 있다면 꾸준히 검사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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