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원장의 뷰티시크릿] 안검하수 교정, 상안검 라인 확인부터 하세요~
[한상혁 원장의 뷰티시크릿] 안검하수 교정, 상안검 라인 확인부터 하세요~
  • 한상혁 원장
  • 입력 2014-12-01 14:49
  • 승인 2014.12.01 14:49
  • 호수 1074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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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며칠 전 45세 남성환자가 아내와 함께 점과 검버섯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미남미녀의 조합이라 보기에도 좋았고 두 사람 다 성격 또한 좋아 꽤나 즐거운 상담을 하던 중 남성환자가 2년 전 쌍꺼풀 수술 사실을 말했다.

그러나 눈은 여전히 쳐져 있었다. 눈이 처지게 되면 더 많은 빛을 받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이마와 눈썹을 들어 이마에 주름살이 생긴다. 

이 환자 또한 처진 눈으로 이마에 주름살이 많이 잡힌 상태였다. 처음에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원해서 이렇게 수술을 한 듯 만듯하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환자와 의사와의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은 약간 의아했다. 안검하수 교정술을 병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안검하수 교정이 된 건지 안 된 건지 큰 변화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때 안검하수의 교정에 대한 말을 하고 싶은 계기가 됐다.
최근 들어 성형외과 의사들은 환자의 눈에 안검하수가 있으며 눈 처짐을 해결하기 위해 이 수술도 함께 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그러나 안검하수가 필수적이지 않은 경우에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효과를 본다면 모든 수술은 최소한의 조작이 가장 좋다. 가장 덜 건드리고도 같은 효과를 본다면, 덜 자르고 덜 건드리는 편이 좋다. 인간은 아직 인체에 대해서 100% 아는 게 아니기에 겸손해야 한다.
 
안검하수란 눈을 뜨는 힘이 약한 것을 말한다. 병적인 안검하수 말고도 눈을 뜨는 힘이 약간 약한 것이 한국인에게는 흔한 일이다. 이 정도로 눈 뜨는 힘이 약한 경우에는 교정이 필수가 아니다. 예전의 성형수술은 서구적인 미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동양인의 얼굴에 어울리는 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많다. 또한 쌍꺼풀 크기에 대한 오해도 사라져가는 추세다. 나이가 있는 분들은 아직 두꺼운 쌍꺼풀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연예인의 정면사진을 보면 대체로 쌍꺼풀라인이 약간 보일 정도이다. 대표 미인 중에는 쌍꺼풀 라인이 안 보이는 사람도 많다. 정면에서 증명 사진구도의 사진을 찍었을 때 쌍꺼풀라인이 시원하게 보이는 톱클래스 여자연예인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쌍꺼풀라인이 보일락 말락 하거나 안 보이는 정도의 높이라면 눈뜨는 힘이 약간 약하다고 해서 교정이 필수는 아닌 것이다. 더 많이 건드려서 더 예뻐지고 싶은 욕구가 있거나 외모가 직업상으로 중요한 경우 아니면 추가적인 수술을 하지 않아도 좋다.
 
쌍꺼풀 수술 전 눈뜨는 힘이 약한지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눈꺼풀 앞으로 처진 피부를 손으로 들어 올려 상안검의 라인과 눈동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처진 피부를 들어올리기 전에는 눈뜨는 힘이 약하더라도 졸린 듯한 느낌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처진 피부를 들어 올렸을 때 졸린 듯한 느낌이 나온다면 안검하수교정 또는 눈매교정의 대상이 된다. 혹은 쌍꺼풀라인의 두께를 크게 하려고 할 때만 필수적인 수술이 된다.
 
쌍꺼풀이 없으면서 수술을 하는 남성의 경우엔 남성다운 표정을 드러내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속 쌍꺼풀을 통해서 처진 느낌을 없애 눈이 시원하고 눈썹이 들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겉으로는 쌍꺼풀이 보이지 않고 눈꺼풀의 끝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은 눈꺼풀 끝보다 그 앞에서 처지는 피부만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눈뜨는 힘이 약하다고 해서 졸린 느낌이 나오거나 하지 않는다. 눈뜨는 힘이 조금 약해도 특별히 교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성형수술은 대체로 겨울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상담은 보호자와 함께 2-3군데 이상 받아보고 신뢰가 가는 곳으로 결정하는 것을 권한다.
 
<라렌 피부과성형외과 한상혁 대표원장>
<정리=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한상혁 원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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