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내향성 발톱은 흔히 볼 수 있는 손발톱 질환 중 하나다.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하는데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 바깥쪽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원인이다. 특히 손톱깎기로 발톱 바깥쪽을 깊이 깎을 경우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에 파고 들어갈 수 있다.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해서 발톱 모양이 변형된 경우,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었을 경우, 발가락 뼈가 튀어나온 경우, 비만과 노화 등으로 발톱이 자연적으로 굴곡이 심해지는 경우 등 그 원인도 다양하다.
발가락 중에서는 엄지 발가락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걷거나 뛸 때 가장 압박이 큰 오른발 엄지에 특히 잘 생긴다. 처음에는 엄지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이 생긴다. 이내 마찰이 심해지면서 더 붓고 진물이 나게 된다. 염증과 혈관, 섬유조직이 증식한 덩어리인 육아조직이 증식하면 발톱 주위가 곪을 수 있다. 이렇게까지 진행되면 냄새가 심해질 뿐 아니라 통증도 심해져 정상적인 보행도 어려워진다.
내향성 발톱은 파고 들어간 손발톱의 모서리와 그 아래 살 사이를 솜이나 치과용 치실로 끼워 주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통증으로 보행 장애와 염증이 심해질 경우엔 화농성 염증과 같은 2차 감염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는 외과적 수술을 진행해 파고든 발톱 판의 옆면을 제거해야 한다.
내향성 발톱 환자라면 평소 발톱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발톱을 깎을 때 발톱양측에 손톱깎이를 깊게 밀어 넣어 깊숙한 곳까지 짧게 깎으려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발톱은 일자로 깎는 것이 좋으며 발톱의 양 옆 모서리 끝은 항상 외부에 노출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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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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