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원외에서 열심히 활동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원외에서 재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각종 토론회에 관객으로 참석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또 새누리당 의원 주최 세미나, 각종 모임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실력이 있다는 중평인데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일부 언론과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입니다. 일부 취재진도 이 전 최고위원이 본인 관련 보도에 대해서 항의를 너무 심하게 한다고 평했다고 합니다. 이 전 최고위원을 칭찬하는 기사에 대해서는 말이 없고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항의사항이 있을수록 예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고 합니다.

김무성 대표의 불통 스타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표적인 당내 소통시간엔 아침회의 직전 티타임을 ‘말씀자료’ 검토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통상 새누리당은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 수요일 9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합니다.
회의시간 10~15분 전에 당 대표를 비롯해 회의 참석자들은 대표실에 모여 당일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합니다. 이 시간은 주요당직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으로 이전 당대표들은 이를 적절하게 활용해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 시간을 대부분 ‘말씀자료’ 검토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당직자들이 당 대표에 말을 붙이기가 상당히 어려운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일부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통에 미흡하다는 불만이 나온다고 합니다.
안철수, 손학규 은퇴당일 접촉 시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손학규 전 대표가 정계를 은퇴하던 날 손 전 대표 측에 접촉을 시도해 왔으나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 의원은 손 전 대표가 은퇴하던 날 손 전 대표의 측근에게 전화를 해 와 “만나고 싶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손 전 대표가 거부해 만남이 무산됐습니다. 손 전 대표는 최근 안 의원의 장인상에도 방문하지 않아 두 사람 관계가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야권에서는 한때 범친노의 대항세력으로 ‘안-손 연대’가 거론될 정도로 성향이나 노선이 비슷한 두 사람이 서로 엇갈린 배경으로 김한길-안철수의 합당과정에서 소외된 점, 재보선 공천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점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문재인 외신기자회견 뒷말
당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의원이 최근 외신기자회견을 해 당내에서 다소 뜬금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당 대표나 대선후보들이 외신기자회견을 하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 외신기자회견은 통상 여야 정당의 대선후보가 되거나 당대표가 됐을 때 자신의 정책구상 등을 외국에 알릴 필요성 때문에 합니다. 당대표 후보도 아직 나서지 않은 문 의원의 이번 회견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자신이 아직도 대선후보거나 대표가 된 줄 아는 모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신기자회견이 정치권에서 흔치 않은 것은 현실적으로 ‘외신’의 대부분은 일본의 언론사에 국한되기 때문이며, 중국이나 미국의 경우 대통령 당선자 정도 되어야 관심이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바바리맨’과의 차이
검찰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치료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성선호성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바바리맨과 차이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붙였습니다. 검찰은 김 전 지검장 사법처리를 놓고 상당히 고심했습니다. 실제 벌금형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공연음란죄는 벌금형이 없는 데다 기소유예 처분할 경우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있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시민위원회에 기소 의견을 물어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치료조건부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습니다. 최소 6개월 이상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으로 이를 어겼을 때는 기소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김 전 지검장이 혼자서 범행을 했고, 이를 우연히 본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미애 “전당대회 준비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은 전당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알리고 있습니다. 추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가는 것을 선당후사로 보고 전당률에 대해서도 별 의견을 내지 않고 주어진 대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전당대회 등에서 본인이 불리하거나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 당을 구하기 위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나갈지는 미지수입니다. 나가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오히려 체면을 구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 발길 뜸했던 한국노총 위원장 모친상
최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의 모친상에 정치인들의 발길이 뜸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물론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화환만 보냈을 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주 위원장과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참석했지만 이인영 새정치연합 간사는 불참했습니다. 그나마 김 위원장은 환노위원장 자격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조문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더구나 한국노총 출신의 김성태 의원은 얼굴만 비추는 선에서 조문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빈소 인근에 청사를 둔 홍준표 경남지사도 부지사를 대신 보냈다고 합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빈소가 경남 창원으로 서울과 너무 먼데다 내년 1년 동안 선거가 없다는 점 때문에 정치인들의 발길이 뜸한 배경이라고 분석입니다. 다만 정치권에서 한국노총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점도 원인 중 하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AOA’ 공연 소식에 들떠 있는 증권가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하는 FNC엔터의 소속 걸그룹 ‘AOA’가 상장식에 참여해 짧은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금융투자업계는 반색입니다. ‘AOA’는 19일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사뿐사뿐’ 컴백무대를 선보임과 동시에 1위에 올라서는 등 최근 가장 핫한 걸그룹입니다.
올해 1월 ‘짧은 치마’를 발표한 지 24일 만에 SBS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고, 6월엔 ‘단발머리’를 발표한 후 1개월 만인 7월에 엠넷 ‘엠카운트다운’ 국내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FNC엔터 관계자에 따르면 상장식 시간이 아침 이른 시간이라 어떤 곡으로 공연을 할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댄스와 발라드가 모두 가능한 그룹이라 좋은 공연을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날 AOA와 씨앤블루 등 소속 가수들과 배우 이다해 등 일정이 되는 소속 연예인들은 상장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여의도 증권가 증권맨, 특히 남성 증권맨들은 모두 상장식 구경을 가겠다며 들떠 있는 모습입니다.
홍문종 의원, 해외 출장지 바꾼 사연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19∼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중 의원회의’에 홍문종 의원을 보내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홍 의원을 보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막판에 제기됐다고 합니다. 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망론’과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가 혹시 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친박계 핵심인 홍 의원이 반 총장을 만나 차기 대권 관련 논의를 했다는 식의 루머가 무서웠던 것입니다. 친박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지난달 29일 세미나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반 총장을 부각시켰고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넘게 남았는데 친박이 생뚱맞게 차기 주자를 띄웠다거나 반 총장의 ‘임무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비판까지 쏟아진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 의원을 유엔본부에 보낼 경우 또 다시 각종 루머가 난무할 것이라는 얘기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대신 경대수 의원이 미국행 출장길에 오르게 됐다하며 대신 홍 의원은 비슷한 기간(22∼24일)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치·경제·국방 안보 등을 주제로 한 ‘제60차 북대서양조약기구 의회연맹 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합니다.
문재인 의원, 12월 초 당권도전 선언
내년 2월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노계 문재인 의원이 이르면 12월 초순 비대위원 사퇴와 함께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의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과 구상을 비교적 소상히 기자들에게 밝혀 이미 당권 도전 결심을 굳힌 상태에서 시기만 조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문 의원은 “전대준비위가 전대와 관련한 여러 중요한 사항 논의해서 결정하면 그게 비대위로 올라와서 최종 결정할 텐데 그 때는 확실히 입장 정리할 생각”이라며 “만약 출마할 생각이라면 비대위 결정과정에서 빠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 이르면 전준위가 전대룰과 일정 등을 세부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초순이나 늦어도 중순쯤에는 비대위원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문 의원은 또 비교적 소상하게 당의 혁신과 총선 공천의 원칙 등도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내년 전대는 그야말로 당을 살리는 계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정말로 결의하고 거기에 힘을 모아주는 그런 전대가 되어야 한다”면서 전대의 성격을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대대적 물갈이 통해 개혁 공천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고, 그렇게 하려면 전략공천 등 투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대표가 물갈이 의도를 가지고 새로운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발탁하는 식은 안된다”고 시스템에 의한 투명한 경선원칙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문 의원은 이처럼 차기 총선공천과 관련 전략공천에 의한 물갈이 공천을 사실상 반대한 배경에는 당내 일각에서 “문재인 등 친노가 당권을 잡으면 비노세력을 다 공천에서 보복할 것”이라는 우려와 논리를 방어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문 의원이 당권을 잡으면 박지원 정세균 등 경쟁자는 물론이고, 수도권 4선이상 호남 3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공천으로 총선에서 승부를 보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대권을 향해 갈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강원도-연세대 사랑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 외부 활동을 활발히 하는 가운데 고향인 강원도와 연세대 사랑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이 총재는 지난달 연세대 특강에 이어 이번 달에는 강원대학교과 연세대에서 또 한 번 특강에 나섰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 21일 인천 송도에서 연세대가 주최한 ‘제1회 송도-연세 글로벌리더스포럼’에 참석해 ‘통화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30분가량 강연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 총재와 서 장관은 연세대 상대 동문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이 총재가 한은 부총재 퇴임 이후 올초까지 연세대에서 특임 교수로 활동하는 등 이른바 어려운 시절 챙겨준 모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사회팀>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