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한화생명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에서 17일 부터 21일 까지 4박5일간 진행됐다. 또한 한화생명은 이식이 결정된 3명의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신장이식 수술비 2000만원도 지원했다.
이번 캠프에는 만성신부전 환우 7가족이 참가했다. 이들은 ‘제주 라파의 집’에서 이틀에 한번씩 투석을 받으며, 천지연 폭포, 한화 제주 아쿠아플라넷, 성산일출봉, 쇠소깍 등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돌아보며 지친 심신을 달랬다. 라파의 집에는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고, 관광시에는 한화생명 봉사자가 동행하는 등 환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원했다.
이번에 신장이식 수술비를 지원받게 된 윤창근(48) 씨는 “젊은 시절 아내가 이단 종교에 빠져 이혼하게 되며 병을 얻었지만, 다행히 어머님의 도움으로 두 아이들이 잘 커줬다”며 “이번 수술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면 해녀생활로 무릎이 불편하신 어머니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어머님도 너무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홍보팀 서지훈 상무는 “한화생명은 지난 3년간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긴 질병에 지친 환우와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해왔다”며 “앞으로도 한화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와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