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와 건강' (5)
'산소와 건강' (5)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4-11-26 14:52
  • 승인 2014.11.2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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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참 불쌍하다. 어쩌다 산이나 바다나 시골에 가게 되면 이구동성으로 제일 먼저 하는 말이 “공기 참 좋다”다. 그만큼 탁한 공기 속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산업의 발달은 거꾸로 현대인들 특히 도시인들의 환경의 질을 퇴보시키고 있다. 맑은 공기, 신선한 공기, 쾌적한 공기, 시원한 공기, 깨끗한 공기 등 여러 표현이 있지만 과연 좋은 공기란 무엇인가? 대답은 간단 하다. 그건 공기 속에 “산소”가 얼마나 적절히 포함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산소의 성질은 어떤 것이며, 어디에 이용되는가? 공기의 20.95%를 차지하는 산소에 대해 산소전문기업 “오투옥서스”의 자료 협조를 통해 함께 알아본다. 

지구상의 생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산소이다. 산소가 없이는 인간이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은 물이 없어도 7일을 살 수 있고, 음식이 없어도 한달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산소가 없이는 단 한순간이라도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다. 산소 외에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어떠한 원소라도 산소처럼 우리 몸의 기능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산소’는 생명의 중요한 요소

사람의 몸속에 있는 생체 에너지는 90%가 산소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산소는 인체 내에서 매 초마다 공급되고 교환되어야 하는 요소이다. 사실, 우리 몸의 모든기능은 산소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우리의 뇌는 산소 공급의 영향으로 1분에 10억 비트의 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배설물과 독소들은 산소의 영향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생각하는 능력과 감정과 행동 등이 산소와 관련된 생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생명의 생성과 유지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4가지 요소들은 단백질, 타수화물, 물, 그리고 에너지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형성하는 데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원소 역시 산소이다.

질소+탄소+수소+산소= 단백질,  탄소+수소+산소= 탄수화물,  수소+산소= 물,  산소+탄수화물= 에너지, 앞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간의 몸은 많은 양의 산소라는 원소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체의 약 75%가 물로 채워져 있고 물 그 자체를 보면 33% 정도가 산소이다.

오늘날 대기 중의 산소의 평균농도는 19~21%로서 수만 년전의 대기속 산소 농도인 38%와 비교해 볼 때 현저히 낮은 분포를 보인다.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농도는 초기 지구의 대기 중에 있는 산소의 농도보다 절반이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건강한 인체의 산소 농도는 공기 중 산소 농도의 3배인데, 이는, 인체가 지금보다 산소가 더 많은 곳에서 성장하고 활동하도록 최초에 설계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문제는 대기 속 산소 농도가 세월이 가면서 점점 더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공해가 심한 대도시의 경우에는 12~15%까지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공기 속의 산소 농도가 7%이하로 떨어지면 사람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대기 중의 산소 농도 감소와 함께 인체 내의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는 큰 요인은 잘못된 식생활과 스트레스로 본다. 산소 함량이 낮고 방부제 등의 유해 물질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 음식들을 섭취할 경우, 독성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인체는 많은 량의 비축된 산소를 낭비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육류의 산소 함유량은 곡류나 채소의 1/4~1/3 수준으로 낮으며, 소화과정에서 훨씬 많은 산소를 소모시킨다고 한다. 설탕, 힌 밀가루, 알코올과 카페인 음료도 체내의 산소를 소비시키는 주범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계속되는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 독성물질인데, 인체는 이러한 독성 물질을 분해하기 위하여 신진대사의 속도를 늦추면서 많은 량의 산소를 소모하게 되고,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호흡에 의한 산소의 흡수율이 낮아지면서 체내의 산소 부족의 악순환이 시작되기 때문에 몸속에는 분해되지 못한 독소가 누적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흡연자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몇 배로 심각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의사들과 과학자들의 수많은 연구 결과에서 입증된 것처럼 공해와 스트레스, 음주, 흡연, 그리고 육류 위주의 식생활 패턴을 가지기 쉬운 현대인들은 절대적인 산소 부족 현상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체내에 누적된 독소들이 유발시키는 만성피로, 성인병, 그리고 암과 같은 여러 가지 난치병에 시달리는 것이다.    
           
신체의 산소 호흡

우리는 매일 1만 8,925리터의 공기를 호흡한다. 이 호흡작용은 두 가지 기능을 한다.
첫째는 식품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방출하는 데 필요한 산소를 신체에 공급하고, 둘째는 생명할동의 폐기물인 탄산가스를 배출한다. 

 신선한 공기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산소는 숨을 들이마실 때 폐속으로 들어오고 숨을 내쉴 때 불필요한 탄산가스가 배출된다.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는 이 공기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공기 중 5분의 1을 차지하는 산소는 모세혈관 속의 피 속으로 들어가 일부는 혈액속에 용해 되지만 대부분은 헤모글로빈과 화학적으로 결합되어 혈액과 함께 신체 조직으로 이동한다.

모세혈관 내의 혈액은 신체의 각 부분으로 이동해 산소를 각 부분의 세포마다 공급한다. 동시에 혈액은 세포가 만들어 낸 탄산가스를 흡수하여 폐포로 돌려보내서 방출하게 한다. 그렇다면 매일 하는 이런 일련의 호흡과정에서 어느 정도를 마셔야 좋은 걸까, 대기 중 산소의 농도가 21~23%일 때 사람들이 가장 쾌적함을 느낀다고 한다.

서울지역의 산소 농도는 20.8% 정도로 숲 속이나 탁 트인 바닷가의 21.9%의 산소 농도와 1% 차이만을 보이지만 우리가 느끼는 쾌적함은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불과 1%의 농도 차이가 엄청난 쾌적함과 청량함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산소 결핍증

한국이나 일본에서 제1의 사망원인은 암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주로 암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심장병이 암 발생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격증하고 있음 또한 결코 소홀히 보아 넘길 수 없는 일이다.

우리의 심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쇠약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의학박사 노구치 히데오(野口英世)는 자신의 저서에서 “모든 질병의 원인은 산소 결핍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즉 암이나 심장병이 세포의 산소 결핍증세에 의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노벨상 의학부분 수상자인 의학박사 오토 하인리히 바르부르크(Otto Hcinrich Warburg) 역시 “암은 산소 결핍증에 의하여 발생한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산소 결핍에 의한 대사(代謝)장애는 현대 의학에선 이미 상식이 된 학설이다. 체내의 어떤 세포도 산소를 흡수하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문명병이라고 일컫어지는 심장병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불시에 엄습한다. 특히 이로 인한 사망자 중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한 사람은 2.5인당 1인에 달하는 실정이다.

최근 뉴스에 보도되는 실업가나 정치가의 자살, 수험생, 과학기술원생의 자살 등등...그 모든 것의 근원을 따져보면 과로나 신경 혹사에서 오는 노이로제증상(우울증), 즉 산소 결핍증에 기인한 불행한 사건들이다.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자연도 사람도 오염되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산소 결핍증 체질로 변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약한 심장도 심근 조직에 다량의 산소를 공급해 생기를 불어 넣어 줌으로써 서서히 강한 심장으로 개선되고 회복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꾸준히 신선한 산소를 호흡하여 병을 이기는 체질로 체질개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건강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뇌와 산소

뇌는 약 145억 개나 되는 뇌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체를 지배하는 중추이다. 이런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산소가 필요하다. 뇌가 소비하는 산소의 양은 운동 시나 두뇌 사용 시 평상시보다 증가하기는 하나 활동 시와 정지 시에 소비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 나는 근육과는 달리 항상 다량의 산소를 필요로 하며, 그런 산소 보급을 위해 뇌에 순환하는 혈액도 막대한 양으로 하루에 2,000리터, 즉 200리터 드럼통 10개분에 달하고 있다.

이것은 인체 총 혈액량의 400배에 가까운 수치로서 산소 부족 시에는 곧바로 뇌기능에 중대한 장애를 일으킨다. 만약 산소 공급이 두절될 시, 뇌의 활동은 바로 중지되고(생리학적으로 5분 이내) 정지된 상태에서 단 30초만 경과하면 뇌세포 파괴가 시작되어 2~3분 이내에 재생 불능의 세포 파괴가 일어난다. 소위 식물인간은 뇌세포 파괴가 대뇌피질에 달하면 뇌사(腦死)가 되는 것이다.    
     
<출처=산소이야기(저 이광묵)>
<자료제공=(주)오투옥서스 최재용 본부장>
<정리=김종현 기자>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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