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기업가정신-45]ICT 융합, 창의적 인재 육성 해야
[창조경제 기업가정신-45]ICT 융합, 창의적 인재 육성 해야
  • 김의식 교수
  • 입력 2014-11-24 10:10
  • 승인 2014.11.24 10:10
  • 호수 1073
  • 4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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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과학기술과 인적자본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시장을 선도할 때다. 20세기가 공항, 철도, 항만,고속도로등의 기간시설에 아날로그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왔다면 이제는 마땅히 산업, 기술간 융합의 핵심 방법으로 ICT기술, 컴퓨터기술의 접목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기술은 스마트폰, 태브릿 PC 등과 연결한 복합기술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때다.
 
이제 전통적인 1차 산업으로 여겨왔던 농업분야에도 ICT의 융합으로 일대 혁신이 예상된다. 개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도 어린시절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농업을“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 이라고 하여 농삿일을 하는 것을  근본으로 알아 농삿일을  전업으로 한 적이 있다. 당시 새마을 운동, 재건국민운동, 4-H운동, 다수확재배, 농작물 품종품개량 등에 관심을 가지고 몰두하였으나 후일 영세농업 기술로만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농삿일을 그만 두었다. 
 
지난 11월10일 한중 FTA 제14차 공식협상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과 품목별 원산지기준(PSR)등 모든 핵심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를 도출한 FTA 협상의 타결로 우리 농업부문에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는 달라졌다. ICT 농업이 미래 농업의 모습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최근 GPS, 센서, 로봇 등을 활용한 농업기술 혁신은 세계 농업인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몬산토(Monsanto)의 토양 및 종자 분석, 다수확을 위한 농경 기술, 세계 최대 농기계업체인 디어앤코(Deere &Co.)의 콤바인·IT 융합기술 등이 ICT 기술과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다. 모바일 앱 하나로 3000에이커(약 12㎢) 농지 안에서 일어나는 농작물·농지·기후·마케팅 등 관련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1월11일 한중 FTA 제14차 공식협상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 시장 개방과 품목별 원산지기준(PSR) 모든 핵심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를 도출한 한·중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와 관련하여 “개방에 대한 방어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창조적인 해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지금 이 순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안성 팜랜드에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규모 토론회에서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해 농업과 농촌을 스마트화해야 한다"면서 “농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농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가공·유통·판매·관광 등 2,3차 산업을 융복합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서 농업을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농업과 다른 산업의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FTA를 수출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의 농업 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린 IT농장에 설치한 CCTV를 통해 파프리카의 작황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하여 농장주와 국내 구매자에겐 물론 일본등 해외바이어에게도 전송, 수출한다. 나아가서 IT업체와 농가, 관공서의 협업으로 단순농업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주는 비즈니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경대는 유전정보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장수 한우 유전자 뱅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암소의 혈통을 관리하고 있다. 안전성, 품질을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여 농가소득을 증가시키고 있다. 출생, 도축일자, 가공, 유통단계를 ICT융복합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식품의 경쟁력 또한 향상시키고 있다. 
 
최근 들어 미래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농촌인구의 고령화, 안전한 먹거리 문제, 그리고 LED, IT, BT, 생산자동화 등과 연계하여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창조산업’의 한 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발광다이오드(LED)기반 기술을 농업생명분야에 적용한 신개념의 그린하우스인 ‘IT-LED 식물공장(Plant Factory)’은 LED를 이용해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수분등 생물의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일반공장처럼 계획생산이 가능, 기후변화에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최근 ICT농업이 어디까지 발전하고 있는지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중 FTA체결 등 거센 세계화 물결이 밀어 닥치는 이때 우리 국민 모두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이 요구된다.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등으로 다문화 근로자의 증가는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다양한 인종, 여러 민족이 어울려 살게 될 것이어서 문화적 자의식, 문화적 적응성, 문화간 이해력 , 문화간 효율성, 자신이나 타인을 이해하고 세계적으로 자아 성취를 도모 하여야 할 때다 .
 
아울러 ICT의 융합과 함께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도전정신을 갖춘 글로벌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여야 하겠다. 창의적 인재가 가져야 할 핵심역량은 꿈과 끼, 융합·전문, 도전, 글로벌, 평생학습이다. 국가 간 문화적 차이와 이해관계 대립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 소양, Win-Win 커뮤니케이션 스킬, 갈등 관리, 건설적인 비판 요령, 전략적 설득 방법, 기업가 정신 등 포괄적인 능력을 갖춰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다양한 세계시장을 무대로 영업활동을 전개하여야 하겠다. 기업도 국가간 합병, 전략적 제휴, 세계적 및 지역국가의 경쟁업체가 다수 발생하면서 세계화 추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21세기 농업부문에도 산업 기술 간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창조경제를 이뤄나갈 이때에 창조적 인재의 육성과 우리 국민 모두의 세계시민 의식의 함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때이다. 
 
김의식 교수 
 

김의식 교수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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