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스타 | 탤런트 윤은혜] 윤은혜는 왜 ‘반짝 스타’로 전락했는가.
[이주의 스타 | 탤런트 윤은혜] 윤은혜는 왜 ‘반짝 스타’로 전락했는가.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11-24 09:49
  • 승인 2014.11.24 09:49
  • 호수 1072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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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연기자의 워너비~ 대륙까지 사로잡나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탤런트 윤은혜가 대륙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윤은혜는 한중 합작영화 ‘사랑후애(愛)’의 여자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 작품은 조건 없이 사랑을 주는 한 여자의 희생과 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한 남자의 멜로이야기다. 상대역으로는 탤런트 박시후가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윤은혜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팀 해체 이후 연기자로 변신해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그동안 그는 드라마 ‘궁’, ‘커피프린스1호점’, ‘보고 싶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 일본 등에서도 방영돼 그는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한편 영화 ‘사랑후애(愛)’는 11월 중순 촬영을 시작해 2015년 하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chocho621@ilyoseoul.co.kr
 
# 윤은혜는 왜 ‘반짝 스타’로 전락했는가.
 
윤은혜는 1999년 중학교 3학년의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섹시 걸그룹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베이비복스의 대타 멤버로 투입된 것이다. 하지만 젖살도 채 빠지지 않은 어린 나이였던 만큼 윤은혜는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운 그룹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졌다. 그래서인지 그룹에 두각을 나타내지도, 큰 인기를 끌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룹이 잠정 해체된 이후 그는 예능에서 인지도를 쌓았고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성공을 거둔다.
 
윤은혜는 2003년 드라마 ‘궁’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인기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작품이었다. 드라마 방영 전까지 윤은혜는 미스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예능에서 보여줬던 ‘소녀 장사(壯士)’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순정만화 여주인공과는 괴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 검증되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역을 맡았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됐다. 하지만 그는 안정적인 연기로 드라마를 흥행시켰다. 이후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윤은혜는 연기자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윤은혜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1인 기획사를 차려 스스로 매니지먼트에 나섰다. 이 기획사는 윤은혜와 같은 개신교 신자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은혜는 직접 작품선택에 나서며 연기변신을 꾀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점이 악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윤은혜는 2009년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를 촬영할 당시부터 차갑게 식은 대중의 반응과 마주해야 했다. 한때 ‘흥행 수표’로 불렸던 그는 좁은 연기 폭과 부족한 기본기, 한정적 캐릭터로 인해 연기자로써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그가 맡은 역할이 돈 많은 재벌녀, 성공한 고위공무원, 유명 패션디자이너인데 이런 역할이 윤은혜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에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매년 작품 활동에 나섰지만 출연작 전부가 시청률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 스캔들로 연예활동을 중단한 박시후의 복귀작인 ‘사랑후애(愛)’에 출연을 결정하면서 그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졌다. 윤은혜 팬클럽 측에서도 윤은혜의 향후 작품 활동 등을 고려해 영화 출연을 만류했다. 하지만 오히려 윤은혜는 자신의 지인을 비난했다며 팬클럽 회원들을 안티팬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됐다.
 
<조>
사진=뉴시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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