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가격이 해외 평균가격 보다 높다
국내 의약품 가격이 해외 평균가격 보다 높다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11-20 20:42
  • 승인 2014.11.20 20:4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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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의 국가별 가격비교와 유통채널별 판매가격의 비교 및 소비자 인식도 · 소비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 16종, 의약외품 10종 등 총 26개 품목을 선정하여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의 단위가격을 비교했다.

조사대상 유통채널은 일반의약품의 경우 한국에서는 약국 판매만 허용되기 때문에 약국을 조사했고, 해외 조사대상국의 경우는 약국 뿐 아니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도 함께 조사했다.

의약외품의 경우는 한국과 해외 모든 나라에서 약국 이외에도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제품이 판매되는 모든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판매 가격을 조사했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 16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평균가격보다 비쌌다.

가격 차이가 큰 품목은 개비스콘 더블액션 현탁액(149.5%), 애드빌 정(82.8%), 센트룸 실버정(51.8%), 드리클로(45.9%), 센트룸 정(35.0%), 오트리빈 멘톨 0.1% 분무제(32.2%), 카네스텐 크림(22.3%)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외품의 경우, 오프라인 판매처에서는 7개 품목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3개 품목이 해외 평균가격에 비해 국내 판매가격이 비쌌다.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은 국내 약국들 간에도 최고값과 최저값의 차이가 최대 200%(둘코락스 좌약)까지 나타났으며, 라미실크림, 애드빌 정, 애드빌 리퀴겔 연질캡슐, 잔탁 75mg등 4개 제품도 100% 이상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18개 제품(일반의약품 16개, 의약외품 2개)의 국내 약국 유형별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네약국(100) > 클리닉약국(96.0) > 병원 문전약국(95.7) > 대형약국(85.8)’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여러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의약외품 7개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100) > 드럭스토어(81.3) > 약국(80.3) > 대형마트(73.9) > 온라인 쇼핑몰(62.6)’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동일 제품에 대해 국내 약국에서의 판매 가격이 최대 200%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약품 구입 시 가격 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한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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