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단 한 사람도 소외되거나 차별당하지 않는 ‘사람의 시대’로 나아가는 것을 중심으로 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8일 열린 제315회 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5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통해 전주를 ‘사람의 도시’, ‘품격의 도시’로 조성하는 가운데 향후 분야별 추진계획을 통해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추진계획에 따르면 ‘모든 시정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두루두루 손길을 뻗쳐나가는 가운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가칭)전주시 어울림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형 공동체 경제를 위해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하고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라감영 복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후백제 역사문화조명사업을 흐트러짐 없이 추진하고, 조선왕조실록 복본화와 태조어진 봉안행렬 재현 등 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조화에도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책의 중심을 사람에 놓고, 도시의 중심은 생태에 놓는 가운데 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팔달로 일부에 보행자 중심의 생태도로인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전주의 대동맥인 백제대로는 건지산과 전북대 천년의 숲, 전주천 등과 연계한 대표적인 생태 축으로 조성해 사람과 광장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도시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김 시장은 “전주가 서울 등 대도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전주다움을 지키고, 차별화된 정체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조금은 불편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해 더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이 더 품격 있는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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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