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내 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 29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동네 선후배들끼리 공모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이모(28)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생활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기로 공모하고 지난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6차례에 걸쳐 총 1억29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3월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던 교통법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후 전원이 같은 병원에 입원해 보험사로부터 560여만원을 타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모자인 이씨와 동승해 보험사기 수법을 배운 후 다른 선후배들을 끌어들여 같은 수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 대상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었다"며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했다. 경찰은 보험범죄 사범과 이들을 방조하는 병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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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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