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 독서 휴가나 글로벌 탐방 지원을 비롯해 자율 출근제, 출산 축하금 지원 등의 복지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주)는 ‘교촌 사가독서제’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직원들의 기초역량을 향상시키고 지식습득과 탐구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율적인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사가독서(賜暇讀書)’는 세종 때 최초로 시행한 제도로 독서와 학문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휴가를 준 제도다.
이에 교촌 임·직원은 직무와 관련이 있는 도서를 읽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최대 3일의 유급휴가를 제공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주말을 활용해 최대 5일 휴가를 권장한다.
또한, 교촌은 임·직원 전원에게 해외의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탐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 휴가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계획할 시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국가에 따라 50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까지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스니커즈, 트윅스, 앰앤드앰즈 등 해외 유명 초콜릿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한국마즈’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출근제’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오전 8~10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다.
한국마즈는 일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해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회사의 원칙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천호식품은 출산 장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천호식품은 첫째 출산 시 100만 원, 둘째는 200만 원, 셋째는 1220만 원을 출산 축하금으로 지원한다.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비는 자녀당 월 25만 원,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비는 실비 전액을 모두 지원한다.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학자금을 지원해주며 지원 금액은 학기당 3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자녀가 아닌 본인이 대학에 갈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