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청소년의 우울증, 성인의 치매, 뇌졸중, 알츠하이머 등 현대인의 뇌 관련 질병은 의학의 발달과 무관하게 점점 늘어 가고 있다.
‘식용유가 뇌를 죽인다’의 저자는 이러한 이유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식물성 기름이 원인임을 밝히고 식물성기름과 뇌 세포사의 관계를 과학적 근거와 연구를 바탕으로 낱낱이 파헤친다.
이러한 식용유는 오메가6인 리놀레산을 함유한 대표적인 식물성 기름으로. 리놀레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어 동맥경화, 고혈압, 비만, 피부노화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식물의 열매나 씨앗에 함유된 리놀레산이 기름을 추출하는 정제과정을 거치면 독성을 품고 거듭나 뇌세포를 파괴시키고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원흉이 된다.
저자는 우리가 식물성기름이 몸에 좋다고 믿게 된 것은 원재료의 영양소 단면만을 내세워 홍보한 제유기업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하고, 이제부터라도 기업의 홍보를 그대로 믿지 말고 기름에 대한 일정한 지식을 쌓길 권한다.
기름만 바꾸어도 뇌 관련 질병은 절반이상으로 줄어드는 예들을 소개하며 식용 기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리놀레산계열의 식물성 기름대신 섭취해야할 기름들을 소개하고 각 기름별 제유과정, 성분, 특징과 함께 기름의 선택법과 사용법을 제시한다.
더불어 저자가 오랫동안 연구하고 치료해온 건망증, 치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증을 일상에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식품과 생활습관을 제시한다.
특히, DHA와 EPA를 함유한 ‘어유’, 카레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울금’ 아스타크산틴을 함유된 ‘연어’, ‘게’, ‘새우’를 뇌를 살리고 몸을 살리는 건강에 혁명을 일으킬 식품으로 소개한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