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기업가정신 44] 도전과 끈기로 창조경제 실천
[창조경제 기업가정신 44] 도전과 끈기로 창조경제 실천
  • 김의식 교수
  • 입력 2014-11-17 13:43
  • 승인 2014.11.17 13:43
  • 호수 1072
  • 4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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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란 한국 경제의 질적도약을 위한 경제성장 패러다임의 대 전환이다. 21세기는 상상력과 창의성, 몰입과 열정을 일깨우는 우뇌 활동을 통한 감성전략의 실천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을 꾸준히 바꾸어 나가야 할 때다.

한국경제신문과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신뢰와 통합의 인재’라는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2014’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매년 열리는 이 포럼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터라 특히 올해 느끼는 바 감회가 크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주최 측의 평가에서도 젊은 사람이 많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이들의 미래를 고민하며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높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자라나는 젊은이들이 인재(人材)로 커나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의 기본 핵심인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행복교육 실천”과도 일맥상통한다.

나의 주목을 끈 것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강성모 KAIST 총장과의 대담 내용이었다. 김총재는 “한국인의 창의력은 빌게이츠도 인정했다. 창의력이란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서 노력하는 의지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는 다트머스 대 총장시절 학생선발 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관리 능력이나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을 찾는다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하여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도전의식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최고경영자(CEO)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한국인들은 성실하게 일해서 무언가를 더 낫게 만들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합쳐서 상품으로 만드는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한국은 창의적”이라고 평가했다는 것이다.김 총재는 “지독하다 하리만큼 무언가 해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교육제도는 이런 투지를 길러주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말처럼 끊임없는 시도가 창의력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을 결정짓는 것은 바로 끈기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만나도 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줄기찬 노력과 끈기로 파고들며어 해결한다. 칠전팔기(七顚八起)끝에 챔피언은 주어지는 것이다.

컴퓨터와 MP3, 스마트 폰의 패러다임을 바꿔 마침내 애플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킨 스티브 잡스도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1985년 애플사에서 퇴출당한 적이 있다. 잡스는 이후 1997년 임시 CEO로 애플로 복귀한 후 아이팟ㆍ아이폰ㆍ아이패드 ‘3총사’를 앞세워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질서를 재편하는 패러다임의 질적 전환을 이뤄냈다. 잡스는 배고플 때마다, 언제나 꿈을 향해 발로 뛰는 진정한 벤처인의 모습으로 모험을 즐기고 실패를 성공의 기반으로 재기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페이스 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거도 수많은 아바타의 도움으로 재벌이 되었다. 처음의 페이스북은 2003년 하버드대학 커크랜드 H33호실 기숙사에서 페이스매쉬(facemash)라는 사이트를 밤샘 개발한 작고, 보잘 것 없고, 미숙하며 이웃의 비아냥을 감내하면서 비롯되었다.

2012년 5월 18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여 시가총액 42달러-1,040억 달러로 전 세계의 아바타들이 페이스 북의 부가가치를 키우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마크 저커버거의 재산은 아주 심플하고도 강력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하나로 12억3000만명을 회원으로 보유하게 되었다. 2013년 세계 부자순위에서 저커버거가 28세나이로 14조7000억원으로 66위를 마크했다 . 이때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71세로 14조3000억원으로 69위에 랭크되어 있다고 하니 그가 이룬 부의 규모에 상상이 갈 것이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714번의 홈런을 날렸지만, 1330번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영국의 소설가 존 크래시는 564권의 책을 출판하기 전에 무려 753통의 거절장을 받았다.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20개 출판사에서 출판하기를 꺼렸었다.

중요한 것은 현실에 부딪히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삶의 여정에서 문제에 봉착하지 않는 삶은 없다.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칠전팔기” 할수 있는, 오뚜기 같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 사소한 문제라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 빌게이츠도 윈도우라는 질적 전환을 통해 마이크로 소프트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으켰다.

이제 고객의 가슴을 울려야 하는 하트스토밍 시대가 도래 했다, 좌뇌경영으로 논리성, 합리성을 추구했다면 이제 우뇌경영으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 이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고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강한 브랜드로,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리더십의 실천이 요구된다. 고객의 불만을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해결하는 쌍방향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조직 내의 지식과 조직밖의 지식을 연계하는, 열린 혁신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우리의 성장 패러다임을 질적으로 전환할 때라고 본다. 이제 시대의 흐름과 세계적 파워게임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바는 의미있고 가치있는 성장을 위해 블로오션 전략을 통해 산업 간 융합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창조적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여 혁신적 경영방식으로 창조경제를 기필코 달성하여야 하겠다.

로마인 이야기에서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는 처음부터 승자가 아니었다. 수많은 패배와 실패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제국이 됐다."라는 말을 상기 해본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불굴의 도전과 끈기, 인내가 바탕이 된 기업가 정신의 기본 ABC가 발현되어 창조경제 실천이 이뤄지길 희망해 본다.  

<김의식 교수>
■ 본란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의식 교수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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