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환골탈태하는 심정으로 새 출발한다
롯데, 환골탈태하는 심정으로 새 출발한다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4-11-13 17:20
  • 승인 2014.11.1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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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원 단장, 이종운 감독, 이창원 대표이사(왼쪽부터)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최근 내홍을 겪으면서 팬들과 갈등을 빚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신임 이창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종운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롯데는 13일 오전 11시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취임식과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는 전에 없는 내홍을 겪고 있는 시기에 대표이사직을 맞게 되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래도 이 자리에서 일찍이 롯데를 우승으로 이끈 이종운 감독 이하 선수, 코칭 스테프, 프런트를 보니 위기를 잘 극복하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는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구단 전체 팀워크가 흐트러지고, 해서는 안 될 깃을 하고, 주변 탓만 하는 치졸한 행태를 보여 팬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면서 프런트 전 임직원과 선수단은 팬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리고 환골탈태의 노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프런트는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충실해야 한다면서 프런트는 최고 전문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믿고 선수들을 신뢰하고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수들에게도 경기장 안팎에서 프로선수다운 모범을 보여야 한다열정적인 사랑을 주시는 팬들에게 선수들이 어떻게 보담을 해야 할 지는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취임식을 가진 이종운 신임 감독은 반갑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신임감독 이종운입니다라고 말한 뒤 롯데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데 감독직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다면서도 지금이 오히려 기회다. 상처가 크지만 이는 곧 전에 없는 발전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취임 이후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선수들도 마음잡고 잘하려고 한다. 꾸준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핵심 키워드는 기본이다. 야구에도 기본이 있다인격과 예의는 필수다. 야구에서도 기본기가 있어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야구 내·외적으로 기본이 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경쟁으로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 것이다. 땀흘리는 선수들이 기회를 얻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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