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천하'로 끝난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 위업 달성
'삼성 천하'로 끝난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 위업 달성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4-11-12 15:06
  • 승인 2014.11.1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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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보너스도 억소리, KBO로부터 26억 원 가량 받아
▲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 라이온즈가 결국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통합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넥센을 11-1이라는 큰 점수차로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 고지에 우뚝 섰다.

더욱이 삼성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업적을 이뤄냈다.

앞서 해태 타이거즈가 1986~1989년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4년 연속 우승을 하지 못했다한국프로야구가 1988년까지 ·후기 리그제로 운영된 점을 감안한 때 이번 삼성의 통합우승은 더욱 뜻 깊은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날 삼성은 초반부터 채태인·최형우·야마이코 나바로의 방망이가 터지며 11-1로 손쉽게 달아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3회 안타와 상대실책,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렀고 이어 최형우의 2루타로 삼성은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이에 넥센은 4회 서건창,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 했지만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나바로가 쐐기 3점포를 터뜨린데 이어 7회 추가 3득점, 9회에도 1득점을 추가해 11-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넥센은 수비에서 3개의 에러와 투수 교체의 미스로 힘 한번 못쓰고 자멸했다. 1-4로 쫓아가던 4회말 13루서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삼성에게 넘어갔다. 

▲ 나바로 한국시리즈 MVP 수상 <뉴시스>
경기 종료 후 나바로는 기자단 투표 73표 중 32표를 얻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타율 0.333(24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 8득점의 시리즈 성적을 남겼다.

우승 세리머니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바로는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 MVP를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삼성이 정말 좋다. 다음 시즌에도 삼성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승리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산하는 우승 배당금과 우승 보험을 합해 36억 원의 우승 보너스를 받게 된다.

대회요강에 따르면 KBO는 포스트시즌의 경우 입장 수입 중 40%를 운영비로 제한 뒤 남은 60%를 가을야구에 진출한 4개 팀에게 나눠준다. 우선 정규리그 우승팀에게 20%가 배당되고 나머지를 1~4위 팀이 각각 50%, 25%, 15%, 10%를 받는다.

이에 삼성은 포스트시즌 입장수입 총 727000만 원 중 40%를 제외한 436200만 원에서 정규시즌 1위 상금(20%)인 약 87000만 원을 받고 남은 금액에서 50%인 약 175000만 원을 챙기게 돼 모두 262000만 원 이상을 배당금으로 가져가게 된다.

여기에 매 시즌 시작 전 가입하는 우승보험 혜택도 누린다. 보험금액은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합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만큼 상당한 금액의 그룹 격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매년 10억 원이 넘는 격려금이 지급된 바 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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