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12일 일본이 가수 이승철, 정광태씨의 입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비경제분야 정책질의에서 이들에 대한 입국거부에 대한 정부의 조치와 관련, "도쿄 (주일 한국) 대사관을 통해 (일본 정부에) 이유 설명을 요구했다"며 "오늘 서울 외교부에서 관계관을 불러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우리 정부의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계획 취소에 대해 자국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선 "대응하지 않는 것이 우리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승철씨 부부는 지난 9일 일본에 입국하려다 일본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입국 거부 조치를 당해 돌아왔다. 4시간가량 심리실에 억류된 채 조사받은 뒤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씨 본인은 물론 한국 정부에도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 국제 영사(領事) 관행이라는 이유를 대고 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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