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손잡고 걷는 도보여행 꽃향기 가득 국화여행 떠나요
부모·자녀 손잡고 걷는 도보여행 꽃향기 가득 국화여행 떠나요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11-10 16:20
  • 승인 2014.11.10 16:20
  • 호수 1071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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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을 여행

아름다운 길 걸으면 스트레스 자연스럽게 해소
‘사랑’ 주제 ‘가족상 ’ ‘사랑의 터널’ 등 작품 전시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깊어가는 가을처럼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계절도 없다.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 절로 여행욕구가 솟구친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가족 여행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부모가 많다. [일요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

가족 여행은 장거리보다 단거리 여행이 좋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여행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행하기 좋은 시기인 만큼 주말이면 전국의 고속도로에 정체가 극심해 두세 시간 거리의 코스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1박2일 여행도 좋지만 직접 스케줄을 짜서 가는 것 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2014 청소년여행문화학교 해파랑길 보물탐사대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청소년들을 위한 ‘2014 청소년여행문화학교’가 전국 방방곡곡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위에서 열리고 있다.

청소년여행문화학교는 상담실 안에서 이뤄지는 상담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청소년 시기의 여러 고민들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내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자연스럽게 교감이 이뤄지도록 하는 ‘길 위의 치유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는 학업과 경쟁으로, 집안에서는 부모님과의 마찰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이 밖으로 나와 멘토와 함께 걸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고 고민을 나누며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청소년여행문화학교는 지난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사)한국의길과문화가 주최 및 주관하고 있으며, ‘멘토링(Mentoring)-워킹(Walking)-힐링(Healing)’을 모토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를 걷는다. 멘토 1명 당 청소년 2~3명이 함께 걷게 되고, 걷기여행과 지역의 먹을거리, 체험, 레저,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직접 경험할 수도 있다.

이번 11월 22일~23일에 진행될 해파랑길 보물탐사대는 강원도 고성 해파랑길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여정은 특별히 ‘부모-자녀 함께 걷기’로 부모 1인과 청소년기 자녀 1인이 함께 길 위에서 함께 걷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소통과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파랑길 도보탐방 및 클린캠페인, 고성 왕곡마을에서 떡과 두부를 만드는 전통체험, 통일전망대 및 DMZ박물관 방문 등 1박 2일 동안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부모-자녀 소통 전문가를 초청하며 행복워크숍을 개최하여 보다 더 진지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해파랑길 보물탐사대를 함께하는 부모와 자녀는 1박 2일간 도보여행을 통해 바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서로에게 의지하며 소통하고 세대 간의 공감대 형성과 가족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앞으로도 청소년여행문화학교는 청소년들을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도모하고 길 위에서 나만의 보물을 찾는 경험을 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으며, 국내 여행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행사를 주관하는 (사)한국의 길과 문화(02-6013-6610~2)로 문의하면 된다. 보물탐사대 모집 공고는 청소년여행문화학교 블로그(blog.naver.com/kotrail)에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

아침고요수목원(원장 이영자)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16회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정원과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국화전시회는 형형색색의 향기 가득한 국화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을 주제로 꾸며진 이번 전시회는 가족상, 사랑의 터널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작들이 전시되었고, 이는 관람객에게 흥미를 유도하여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외 만나볼 수 있는 입국, 현애작, 분재작 등의 작품국들은 매년 전시 담당자와 재배팀이 약 10개월에 걸쳐 정성으로 키운 노력의 결과물로 전시회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한다. 전시 품종은 작년에 비해 186종이 늘어난 약 240여 품종, 총 600여 작품이다.

전시 장소는 흐르는 물과 아름다운 산 등 한국의 산하(山河)를 축소하여 꾸며놓은 산수경 온실로, 가을의 색과 풍경을 내려앉힌 제16회 국화전시회는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특별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한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한국주제정원은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정원으로, ‘2013년 일본 가드닝월드컵 입상작’을 그대로 표현하였으며 현재 내방객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원이다.

한편 지난 7회를 거듭하며 수백만의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던 오색별빛정원전은 12월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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