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박형남 기자] “허풍이 심하다. 역술인은 다 그렇지 않느냐.”
정윤회씨가 세월호 당일 만난 역술인 이 씨를 만났던 한 인사의 말이다. 이 씨가 비선 실세로 불리는 정 씨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 씨는 정 씨와 “‘생명학’과 ‘군자학’을 얘기하는 사이일 뿐, 서로 바빠 한동안 뜸하다가 최근 정씨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만나고 있다”며 정 씨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정씨와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는 현재 휴대전화를 꺼내놓은 채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상태다.
이 가운데 역술인 이 씨와 만났던 한 인사는 “점을 보러 갔다가 이 씨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임원, 정치인들이 그를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과거 이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일요서울] 기자에게 건넸다. 이 문자에는 군자가 인재를 판별하는 5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 사람이 말단에 있을 때 ▲부자가 되었을 때 ▲지위가 높아졌을 때 ▲가난할 때 ▲궁지에 몰렸을 때 등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갖가지 다른 방향으로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역술인 이 씨에 대해 “그 사람의 주변이 어떠한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허경영 전 대선 후보와 비교했을 때 역술인으로서는 나름대로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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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