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11-07 22:03
  • 승인 2014.11.07 22:0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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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즈에서 비틀즈까지' 시대를 이끈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대림미술관에서 2015년 4월 26일까지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전(Linda McCartney Retrospective)이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오랜 시간 대중문화를 이끌어 온 잡지 ‘Rolling Stone(롤링 스톤)’의 커버에 사진을 장식한 최초의 여성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는 도어즈(The Doors)에서 비틀즈(The Beatles)에 이르기까지 음악계 최고의 아이콘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들을 포착한 사진작가로 인정 받아왔다.

그녀는 사진작업 뿐만 아니라 영화와 음악작업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했고, 출판과 방송을 통해 채식주의와 동물권리보호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대의 새로운 여성상으로 주목 받았다. 비틀즈의 멤버이자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그리고 그녀의 딸인 메리 매카트니(Mary McCartney)와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전시 기획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한국 전시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에서 관람객들은 화려한 삶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의 순간 순간을 소중하게 여겨왔던 린다의 진심 어린 기록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린다의 대표작인 세기의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아낸 ‘Chronicler of the Sixties’(1960년대 연대기)와 매카트니 가족의 삶의 기록을 담아낸 ‘Family Life’(가족의 일상)이 공개된다.

또한, 워커 에반스(Walker Evans)와 같은 미국의 스트리트 포토그래피(Street photography)에서 영향을 받은 ‘Social Commentary’(사회에 대한 시선) 그리고 그녀와 특 별한 친분을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바라본 그녀의 모습을 담은 ‘Portrait of Linda’(린다의 초상화) 등 200여점의 사진 작품이 한 자리에서 소개된다.

더불어, 린다와 사진 작업을 함께 해온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녀가 참여했던 레코드, 인터뷰 그리고 다양한 사진실험기법 등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컨텐츠가 함께 전시된다.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 속에 담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 그리고 끊임없는 예술적인 시도들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많은 사진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또한 인정 받는 사진작가만이 아닌 사회활동가, 그리고 가족에 헌신하는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온 린다의 모습은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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