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폐쇄회로(CC)TV 사찰 의혹과 관련,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롯데야구단의 CCTV 사찰 논란과 관련해 진정이 접수되진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롯데 구단 측에 자료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방문조사 등을 거쳐 관련 정책 개선 권고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자이언츠 최하진(54) 대표이사는 선수들이 원정경기 때 묵을 호텔의 CCTV 위치와 녹화정보 등을 건네받아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토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샀다.
원정경기 때 사용하는 선수들의 숙소를 최 대표가 직접 예약하며 총지배인 등 호텔 관리자들을 만나 오전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CCTV 녹화 내용의 자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6일 롯데자이언츠 최 대표이사와 배재후(54) 단장은 사퇴를 결정, 사직서를 구단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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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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