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오곡백과 열매를 주신 창조주께 감사를 드리는 추수감사 축제가 행해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 온통 불만이라고 하지만 찾아보면 감사할 일들이 많다. 추수감사절은 1620년 메이 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이듬해 11월 추수를 마치고 3일간 축제를 연데서 유래한다. 경작법을 가르쳐준 인디언들을 초대, 야생 칠면조(turkey)를 잡아 나눠먹었다. 이후 칠면조 요리는 추수감사절의 단골메뉴가 됐고 이날을 ‘터키 데이(Turkey day)'로 부르기도 한다.
이런 전통을 이어 1864년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11월 넷째 주간을 추수감사주일로 정했으며, 1941년부터 11월 넷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추수감사절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풍부에 처하든지 , 비천에 처하든 지, 항상 자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알려진 바에 의아면, 우리가 감사할 때 엔돌핀이 생긴다. 항상 웃고 사랑하고 감사할 때 생긴다는 이 엔돌핀(Endorphin)은 뇌속에서 알파(α)가 나오면서 동시에 생성되는 것이다. 엔돌핀은 병을 고치는 기적의 호르몬으로서, 피로도 회복하고, 병균도 물리치고,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우리몸의 면역체계에 강력한 긍정적 작용을 하는 엔돌핀의 약 4000배 효과가 있다는 다이돌핀(Didorphin)도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생긴다.
또, 감사할 때 신경전달 물질의 일종이며 뇌세포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로 운동 조절이나 호르몬 조절뿐 아니라 감정, 모티베이션 ,학습등에 영향을 미치는 도파민(Dopamine), 심신이 안정되고 평화로울때 많이 분비되는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유익한 호르몬들이 생성된다 한다. 이 호르몬들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강력한 긍정적 작용을 일으켜서 암을 공격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
눈을 들어 우리 주변의 감사거리를 찾아보자. 수도 서울만 해도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그리고 세계 최빈국의 수도라는 오명 속에서 불과 50년 만에 인구 1천만의 거대도시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수도로,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 어디 이뿐인가?
우리나라는 무역대국 9위, 경제대국 14위를 마크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율 세계 1위 나라(1위 삼성전자, 2위 하이닉스), 조선산업 세계 1위이며, 1·2·3위 업체를 보유한 나라, (현대, 삼성, 대우조선). 철강제조 산업 세계 1위 나라,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만든 나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나라, 유구한 문화유산을 많이 가진 나라,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종합 4위(1988년)에 오른 나라, 어디 이뿐이겠는가.
개인적으로도 감사하는 삶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일은 얼마든지 있다 . 오프라 윈프리를 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오프라의 인생 역전, 오프라는 1년에 수십조의 수익을 내는 갑부로 알려져 있다.
오프라의 인생 초기는 암울했었다. 미국 빈민가에서 태어났을때 이미 부모는 이혼한 상태였고 고아로 외할머니댁 에서 살았다. 14세 때 같이 살던 외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마침내 임신까지 하였다. 아기가 출산 2주 만에 죽었다. 그는 고통을 감내하기가 어려웠고 가출해서 마약에, 폭식증으로 지옥 같은 생활을 반복 했었다.
지금은 모든 결재를 자기가 직접 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한 방송국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오프라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감사일기를 35년 전부터 써 왔다고 한다. 작은 일에 감사를 하다 보면 감사할 일들이 더 많이 생겨난다고 한다. 반면, 작은 일에 불평만 하다 보면 모두가 불만투성이란다.
요즘 나라 안팎에서 바람 잘 날 없이 얘기치 못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대통령은 희망을 갖고 새 출발 하자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지난 7월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출범식’ 축사에서 “정부는 우리 중견기업들이 독보적 원천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역량 강화와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중견기업뿐 아니라 후보기업까지 발굴해서 기술개발과 판로개척 등 혁신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금융·세제 지원도 더욱 확대하겠다"며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을 지정하고 중견기업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우리 기업이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도적으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해 주시고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 해외상장 등을 적극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비약적으로 성장해 2003년 876개에 불과했던 중견기업이 이제 2500개를 넘었다"며 “앞으로도 이제 시행되는 중견기업특별법의 토대 위에서 중견기업을 고용률 70% 달성과 무역 2조달러 시대의 주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금 세계 경제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창조경제 지원에 금년보다 17.1% 늘어난 8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등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설명했다. N대전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기초과학연구 특구서 벤처창업 특구로 지정된 후, 대전 창조센터에서는 기술력을 갖추고도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벤처기업들이 창조센터에 입주하여 지원을 받으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나라나 개인이나 감사한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여 창조 경제의 원동력인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생기술 집약사업인 벤쳐기업의 육성, 경제적으로 약소한 처지에 있는 소비자, 농민, 중소기업자 등이 사업의 개선 및 권익 옹호 등을 위하여 조직한 협력 단체인 협동조합 등이 내실 있게 운영됨으로 일자리 창출및 우리경제의 도약에도 한몫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기적이 일어 난다.
<김의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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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 교수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