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신해철씨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님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냅니다”고 덧붙였다.
담당의료진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실려와 응급 수슬을 받았지만 이날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눈을 감았다.
의료진은 심정지의 원인을 찾기 위해 최근 신해철이 장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당시 의료진은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이라는 소견을 냈지만 장 상태가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명확한 이유를 밟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해철은 동공 반사가 없는 의식 불명으로 위중한 상태였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해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며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인형의 기사’ 등 수많은 희트곡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7년 만의 솔로 앨범 ‘리브투 마이셀프 파트1’을 발표했고 지난 9월엔 재결성된 넥스트의 이름으로 신곡 ‘아이 원트 잇 올’ 데모 버전을 선보이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히 음악활동에 전념해 왔다.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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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