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제2의 기계
[화제의 신간] 제2의 기계
  • 편집팀 기자
  • 입력 2014-10-27 16:29
  • 승인 2014.10.27 16:29
  • 호수 1069
  • 6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대인간과 기계의 공생이 시작된다

제2의 기계 시대, 인간과 기계가 함께 달리는 법!

『제2의 기계 시대』는 디지털화로 우리 경제와 사회의 역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를 다룬다. 정보경제학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들은 증기기관이 제1의 기계 시대를 열었다면, 디지털 기술이 제2의 기계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의 진보가 컴퓨터와 로봇으로 상징되는 기계와 인간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기계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뛰어난 지능을 갖는 시대에 인간과 기계가 공생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깊은 통찰과 전망을 내놓는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서 무인 자동차와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최근 발전 사례들을 살펴보고, 기술이 현재 빚어내는 경제적 상황들을 분석한다. 특히 풍요와 격차라는 과정에서 두 가지 경제적 결과를 탐구하며 생존을 위한 최상의 전략을 찾아내고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이는 다음 경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개혁하고, 기계의 엄청난 처리 능력을 인간의 창의성과 결합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설계하고, 근본적으로 달라진 세계에 걸맞은 정책을 수립하자는 것 등이다.

저자 에릭 브린욜프슨(Erik Brynjolfsson)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이자 MIT 디지털비즈니스센터장이다. 〈MIT슬론매니지먼트리뷰〉 편집장과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MIT에서 관리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대학 교수와 스탠퍼드대학 교수를 거쳐 2001년부터 MIT에서 기술과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정보경제학과 정보 시스템 분야 세계적 석학이자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 중 한 명이다. 기술의 진보가 기업의 생산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로 연구해왔다. 1987년 세계 최초로 전자시장 이론을 제기했으며, 1999년에는 컴퓨터 프로그램, VOD방송, 음악파일 등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상품은 서로 다른 분야 상품을 한데 묶어서 파는 번들링 전략이 따로 파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의 논문으로 마케팅 분야 최고 논문상인 ‘존 D.C. 리틀상’을 받았다. 다섯 개의 특허를 취득하고 두 개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며 십여 차례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그는, 현재 세계 유수의 기술집약적 기업에서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2012년 세계 공통의 현상인 실업과 일자리 부족 문제의 원인으로 기계의 급속한 발전을 지목한 저서 《기계와의 경쟁Race Against the Machine》을 앤드루 맥아피 교수와 함께 펴내 세계 지성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는 정보기술이 어떻게 경제를 재편하는지를 분석한 《혁신을 위한 연결Wired for Innovation》이라는 공저서로 호평을 얻었다.  

편집팀 기자 ily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