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지방간은 정상 간에 비해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된 상태의 간을 말한다. 영양상태가 과거보다 좋아진 근래 환자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음으로 간에 지방합성이 촉진돼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한다. 비알코올성은 비만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병에 동반돼 나타나기도 한다. 또는 스테로이드제나 여성호르몬제 등의 약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관상으로는 건강해 보인다. 무증상인 경우부터 피로감, 전신 권태감, 복부통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정도가 다양하다. 지방간 증상은 지방 축적 정도, 축적기간, 다른 질환 동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간 기능 이상은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비만이라면 우선 지방간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와 영양 상태 개선이 우선이다. 지방간은 알코올의 종류보다 알코올의 양, 음주기간, 영양 상태와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고지방 저단백 식사를 지속할 경우 지방간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 금주, 체중 조절, 당뇨병 치료 등을 해야 한다.
단백질 식품인 생선, 계란, 두부, 우유의 섭취량은 늘리는 편이 좋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식품인 유제품, 녹황색채소, 과일, 찻잎, 효모 등도 지방간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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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