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출됐다.
윤 내정자는 22일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열린 회장추천위 면접에서 KB금융지주 미래 발전방안을 설득력있게 설명, 사외이사들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회추위는 김기홍, 윤종규, 지동현, 하영구(가나다 순) 후보 4명을 잇따라 심층면접한 뒤 평판조회 등을 참고해 최종후보 1인을 선정했다.
윤 내정자는 1955년 전라남도 나주 출신으로 광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윤 내정자는 1973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했다. 1980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6년 뒤 미국 공인회계사(AICPA)도 땄다.
윤 내정자는 한국외환은행에서 7년간 행원 생활을 보내고 삼일회계법인으로 이직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에서 Coopers Lybrand(PWC) 동경사무소에서 교환근무를 한 뒤 매니저(디렉터)와 상무, 전무, 부대표까지 지냈다.
KB국민은행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이다.
윤 내정자는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로 있을 때 고(故) 김정태 KB국민은행장의 눈에 띄어 러브콜을 받았다. 2002년 국민은행에서 재무전략기획본부장(부행장)으로 활동했고, 2004년에는 개인금융그룹을 총괄하는 부행장으로 활동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면접에 앞서 취재진에게 "제가 갖고 있는 소신과 포부를 아낌없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