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라북도가 극한환경 부품소재 응용연구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도는 2014년 하반기 미래창조과학부의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공모(플라즈마 풍동을 이용한 달탐사용 원자력 전지의 열보호 시스템 기본 모델개발)에 ‘전북대 고온플라즈마응용연구센터’가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17억 5,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달탐사선·달궤도선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원자력 전지가 극고온에 노출되더라도 이를 보호, 방사성 동위원소가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고온, 내열 재료의 특성 시험 및 평가를 고온플라즈마센터 장비(플라즈마 풍동)를 이용, 수행하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을 위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전라북도에는 우리나라의 핵심 플라즈마 연구기관 두 곳이 있어 플라즈마 응용산업과 우주핵심기술개발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전라북도가 성장동력산업으로 융·복합소재산업을 추진한 결과이기도하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자리한 ‘고온플라즈마응용연구센터’는 정보기술(IT), 환경기술(ET), 나노기술(NT), 항공ㆍ우주 분야 등 미래 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인 (고온)플라즈마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들어섰다.
지난 2009년 6월 시작된 이 연구센터는 구축사업에 392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5년간의 사업기간을 마치고 지난 2014년 7월 9일 개소식을 마쳤다.
도 관계자는 “고온플라즈마응용연구센터의 장비들을 활용해 우주 핵심 기술개발은 물론 도내․외 산‧학‧연과 다양한 부품‧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겠다”며“ 향후 전북도의 역점 육성산업인 탄소산업, 첨단자동차 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등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산업의 파급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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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