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승자’ MB 둘러싼 이슈들
‘최후 승자’ MB 둘러싼 이슈들
  • 이수영 기자
  • 입력 2007-12-27 13:41
  • 승인 2007.12.27 13:41
  • 호수 713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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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기개’ 엿본 용한(?) 사진작가 기아차·동대문 사장 “이명박 만세!”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이하 MB). 치열한 네거티브 산을 넘어 청와대 입성을 눈앞에 둔 그는 명실상부 2007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를 둘러싼 새로운 이슈를 따라가보자.


MB 웃는 얼굴서 대통령 봤다
MB의 포스터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 박상훈(55·중앙대 사진학과 겸임교수)씨. 그는 “렌즈를 통해 얼굴을 보면 인생의 모든 것이 떠오른다”며 촬영 중 이 후보의 당선 사실을 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의 사진을 촬영할 때도 가식 없는 서민의 모습을 담아 노 대통령 당선에 숨은 공신 노릇을 톡톡히 한 바 있다.


카니발·파란 목도리, “MB 땡큐!”
한편 MB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기아자동차의 승합차 ‘카니발’과 ‘파란 목도리’도 연일 상종가다. 지난 19일 이 당선자가 카니발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생중계된 것이 시작이었다. 또 당선 다음날 국립 현충원을 방문 때도 청와대가 제공하는 벤츠를 거절, 카니발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자동차는 TV 광고와는 비교 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누린 셈이다. 또 다른 히트상품 파란목도리는 없어서 못 팔정도. 동대문 상인이 선물한 ‘이명박 목도리’의 인기는 서울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 수십, 수백 장씩 주문이 쏟아져 재고가 바닥났다고 한다.


高大는 ‘선배님 MB’로 옥신각신
MB의 대선 승리로 술렁이는 곳은 또 있다. 그의 모교인 고려대는 축제 분위기에 싸였다. 하지만 고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선배님’의 당선에 토를 다는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정의와 도덕성을 배제하고 경제성장이랑 신기루를 좆은 우리는 결국 뿌린 대로 거둘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MB선배가 대통령 됐으니 유전무죄 무전유죄 더 심해지겠지” 등의 비아냥도 있다. 축하 글 가운데 눈에 띌 수밖에 없는 비난 글을 두고 “외부인들이 이곳 글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창피하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이수영 기자 sever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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