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비대위 "김윤배 총장 성의있는 대화 나서라"
청주대 비대위 "김윤배 총장 성의있는 대화 나서라"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10-20 18:50
  • 승인 2014.10.20 18:50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비대위)'는 20일 청주대가 총장과의 면담과정을 폭력사태로 규정한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그동안 김윤배 총장은 총학생회의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15일 만남에서도 성의없는 대안제시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김 총장은 학생들의 대화 요구를 회피하기 위해 꾀병을 부려 모면하려고 하는 등 구성원들을 더욱 실망시켰다"며 "그러나 학교당국은 이날 어떤 형태의 폭력 행위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사태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총장을 감금한 것이 아니라 성의 있는 대화를 촉구하며 복도에 누워 있었고, 김 총장은 누워있는 학생들을 발로 밟고 지나가려는 시도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장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후 학생들의 면담요청을 철저히 외면해왔고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한 적이 없었다"며 " 지난달 17일 이후에는 총장실을 폐쇄한 채 현재까지 무단 결근하고 있다"고 했다.

비대위는 "김 총장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 직원, 동문회 누구하고도 공식적인 대화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김 총장과 대화하려고 노력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학생들의 학교 정상화노력을 불법 및 폭력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학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장은 이날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화자리를 마련했지만 장시간 감금·억류된 상태에서 자신들의 일방적 요구를 당장 수용하라는 강요를 받았다"며 "이날 구성원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있었던 폭력 사태에 대해 깊은 실망과 우려의 뜻을 표하며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