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소셜네트워크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소셜네트워크는 빠른 파급 효과 덕분에 입소문 효과가 중요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에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신 메뉴 출시와 함께 고객이 시식 후기를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개인 SNS에 올리도록 유도,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소셜 네트워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가입자의 숫자도 많을 뿐더러 사용빈도가 높아서 이를 잘만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은 홍대입구나 대학로, 신촌 등 20~30대 젊은 고객층이 많은 상권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20~30대 고객층은 SNS를 통해서 맛집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스푸드의 대표주자 ‘오니기리와이규동’와 수제삼각김밥이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 착안, 다양하고 기발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지금까지 매해 방학,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데, 최근엔 아시안게임과 관련 ‘태극전사응원’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태환 오니기리와이규동 과장은 “가맹사업을 전개하면서 가맹점주들과 오니기리와이규동 고객들을 위해 뮤지컬 공연 표를 선물로 증정하는 등 주 공략 층인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파고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 주차장 길에 위치한 프리미엄김밥전문점 ‘킹콩마더스김밥’에서도 최근 SNS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문한 메뉴 사진을 촬영해 고객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업로드한 후 제시하면 신 메뉴인 킹콩마더스주먹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
SNS에 사진을 업로드 한 고객의 실제 모습을 촬영한 후, 사진과 메시지가 담긴 인쇄물을 매장에 전시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단골 고객인 이소연 씨(20세)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매장을 방문했는데 동행한 친구와 함께 촬영된 사진과 메시지가 매장에 전시되니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입소문 마케팅 ‘활개’
지난 9월 초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고객 10명 중 2~3명은 이벤트에 참여하며, SNS를 통해 메뉴가 홍보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이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신창오 킹콩마더스김밥 홍대점 매니저는 “대학생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시행한 이벤트인데 참여율이 매우 높습니다. 킹콩마더스주먹밥은 덤으로 주려고 일부러 개발한 메뉴가 아니라 엄연히 판매 메뉴여서 호응도가 더욱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소셜 네트워크 외에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서 매출을 높이는 곳도 있다.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니보노’와 일본갓포요리전문점 ‘다이센’에서는 주문한 메뉴를 촬영해 블로그에 올리면 매월 10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시식권을 제공하고 있다.
김대훈 베니보노 매니저는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10% 가량 증가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메뉴와 인테리어 등이 알려지면서 신규 고객을 많이 늘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니보노는 부산 남포동 와이즈파크몰에 위치한 맛집으로 실력파 쉐프의 100% 수제 요리와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샐러드바 제공으로 오픈 3개월 만에 월 평균 800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이센은 해운대 바다 전체를 조망 가능 자연요리 전문 일식 레스토랑으로서 6인, 8인, 20인 수용 가능 별실을 보유해 가족모임, 상견례, 친목모임 등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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