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최근 5년간 경찰에 붙잡힌 조직폭력배 10명 중 4명이 신흥 조직폭력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조직폭력배 검거현황'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경찰에 검거된 1만5548명의 조직폭력배 중 6004명(38.6%)은 신흥 조직폭력배였다.
경찰은 신흥 폭력배 중 전북 중앙시장파, 경기 신전국구파, 경기 목포식구파, 경기 용청회, 충남 신르네상스파 등 총 23개파 528명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검거된 조직폭력배를 범죄유형별로 구분하면 폭력행사가 8093명(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흥업소 갈취 1620명(10%), 서민상대갈취 1049명(6.7%), 탈세 및 사채업 등 기업형 조직폭력배 961명(6.2%) 순이었다.
조직폭력배 연령대는 30대가 6855명(44%)로 가장 많았으며, 10대도 309명이나 됐다.
조원진 의원은 "경찰은 범서방파를 3년간 10명의 조직으로 관리해 왔지만 최근에 일망타진한 범서방파 조직원은 61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조폭들은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 탈법 건설사 운영 등 기업형으로 조직을 운영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조폭이 불법적 이권개입이나 서민을 괴롭히고 경제활동을 저해하지 못하도록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실시간 단속을 실시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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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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